3학년 최지만, 대회 첫 홈런 기록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72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2018 전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황금사자기') 개막전 경기에서 제물포고가 완승했다.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1회전 경기에서 투-타의 우위를 앞세운 제물포고가 울산공고에 11-3, 8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32강전에 올랐다.

1회 초 공격에 들어선 제물포고는 4번 이병헌의 땅볼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2회초에도 9번 이재웅, 1번 김건우의 적시타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3회에도 최지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한 제물포고는 4회 초 공격에 들어서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재웅과 김건우의 출루와 김신회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서 3번 박민형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루타를 작렬했다. 이어 5번 박수빈마저 2타점을 쓸어담는 등 4회에만 4점을 추가했다. 5회 역시 김건우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울산공고는 0-9로 뒤진 6회 말 반격서 박세준과 신철민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만회, 경기를 조기에 끝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6회 3점을 허용한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제물포고 타선은 8회 초, 6번 최지민이 대회 첫 홈런을 좌월 솔로포로 장식하면서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이후에는 상대 와일드피치 두 개로 이주혁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조항준이 볼넷 하나, 몸에맞는 볼 2개를 허용하면서 3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선발 형관우-에이스 천보웅-마무리로 나온 김건우가 울산공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지막 투수로 나와 3이닝 무실점 3K 투구를 선보인 김건우가 대회 첫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한편, 전날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이번 대회는 개막전 이후 또 다시 목동구장에 비가 내리면서 이후 경기 일정이 조정됐다. 내일(18일)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경우, 천안북일 vs 광주동성(12:30), 마산용마 vs 부산(15:30), 안산공업 vs 충훈(18:30) 등 3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 황금사자기 히어로 : 제물포고 김건우-박민형-최지민 트리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첫 경기에서 세 이가 거의 팀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김건우는 6번 타석에 들어서면서 4타수 3안타 2사구, 2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 하나도 곁들이면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는 사실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3번 타자로 나선 박민형도 3루타 하나를 포함, 3안타 2타점 경기를 펼쳤다. 지난해 김수환(넥센)의 공백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 대회 1호 홈런을 기록한 최지민은 주말리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으나, 이번 홈런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타격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서울 목동, eugenephil@mhnew.com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