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킹스맨: 골든 서클'에 함께 출연했던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의 인연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킹스맨: 골든 서클' 아시아 프로모션 차 함께 한국을 방문했고, 20일부터 21일까지 하루 늦게 합류한 태런 에저튼과 함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콜린 퍼스는 2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마크 스트롱과 '킹스맨' 이전부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실을 공개하며 "마크는 매너가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이 막역한 사이라는 게 알려지자, 과거 두 사람이 함께 출연했던 작품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이 '킹스맨' 이전에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작품이 겨우 두 작품 밖에 없다는 점이다.

피버 피치(1997년)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이 처음 만났던 작품은 영국의 유명 작가인 닉 혼비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데뷔 소설을 영화화한 '피버 피치'였다. 콜린 퍼스는 극 중 영어교사와 축구팀 코치를 겸직하며 축구팀 아스날의 광팬인 '폴(콜린 퍼스)'을 연기했다. 마크 스트롱 또한 폴의 친구이자 아스날 광팬인 '스티브'를 맡으며 아스날과 리버풀의 결승전에 불태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피버 피치'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오랜 아스날 팬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렇기에 '피버 피치'는 두 사람에게 있어 '덕업일치'의 대표적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덤으로 '피버 피치'의 원작자인 닉 혼비 또한 아스날의 오랜 팬이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년)

 

'피버 피치' 이후,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10여 년 만에 다시 만났다. '킹스맨'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스파이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에서 말이다. 그 사이에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를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마크 스트롱은 영화 이외에 TV드라마와 연극을 종횡무진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올리고 있던 터였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영국 비밀 정보부(M16) 요원인 '빌 헤이든'과 '짐 프리도'로 등장하는데, 두 사람을 '킹스맨'으로 먼저 접한 관객들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 출연하는 두 사람을 '킹스맨'과 제법 많이 비교하면서 보게 될텐데, 머리숱 있는 마크 스트롱의 모습에 낯설 것이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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