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이라는 희대의 명언과 함께 정장과 포마드 등 영화 이외 패션계에서도 유행을 선도했었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청소년관람불가인데도 612만 명 영화 팬들은 후속편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했다.

그 때문에 속편을 만들지 않겠다던 매튜 본이 속편인 '킹스맨: 골든 서클'의 연출을 맡으며 2010년대 스파이 액션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전편과 비교했을 때, '골든 서클'로 넘어가면서 관객들을 기대치를 충족시키고자, 매튜 본은 아예 작정하고 '골든 서클'을 통해 청소년관람불가용 오락영화의 끝을 찍을 기세로 시작부터 강력한 액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편의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킹스맨'은 세계관 확장뿐만 아니라 유머, 카타르시스, 메시지 등도 훨씬 크게 키웠다. 말 그대로 판을 크게 벌린 셈이다. 부활한 '해리'와, 더욱 신사다워진 '에그시' 등도 눈길이 갔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끌었던 건 특별출연인 엘튼 존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아 '킹스맨: 골든 서클'이 참 좋은 영화인 건 맞는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약간의 아쉬움도 느꼈다. 전편이 너무나도 강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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