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환자 지원에 힘쓰며 의료 대란에 대처해...병원에도 추가 지원 들어가
전공의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만날 것...기존 입장 고수해 난항 예상

사진 = 연합뉴스 제공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환자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단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암 진료협력병원 '47곳' 추가 지정...'집 근처'에서 암 관리 할 수 있어

[문화뉴스 이준 기자] 정부는 4일 암 진료협력병원 47곳을 새로 지정하는 등 환자와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는 현재 진료협력병원 168곳에서 47개 병원을 암 진료 협력병원으로 추가했다.

암 진료협력병원은 상급종합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암 환자가 집 근처에서 예후 관리를 받게 할 수 있게 하는 곳이다.

이 조치로 더욱 더 많은 환자가 집 근처 암 진료 협력병원을 방문해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제27차 회의에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한 공중보건의사 등의 파견 기간을 늘릴 것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파견된 154명 중 110명은 기존 7일까지였던 지원을 한 달을 더 연장하고, 44명은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국립암센터에 암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 '암 환자 상담 콜센터'를 설치했으며, 5일까지 직원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및 응급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환자를 받아들일 시 주는 지원금을 기존 8만9천원에서 12만원까지 올리며, 병원에게도 지원이 돌아갔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의료계와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전공의는 대화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해주길 바란다"며 "의료계에서도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통일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내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것을 같은날 예고했다.

그러나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고 전하며 의료 대란에 대한 앞으로의 일은 예상할 수 없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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