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작 판소리 '더 리어' 12.14~15
뮤지컬 '맥베스' ~12.30
연극 'CHOOSE, HAMLET!' 12.07~10

사진 = '더 리어', '맥베스', 'CHOOSE, HAMLET!' 포스터
사진 = '더 리어', '맥베스', 'CHOOSE, HAMLET!' 포스터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어느덧 2023년의 마지막 날이 한 달 조차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지막까지 가득 채워 줄 공연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전 작품 역시 다양한 형태로 꾸준히 관객과 만난다. 연말 새롭게 만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1인 창작 판소리 '더 리어'  2023.12.14~15 서울남산국악당

사진 = 1인 창작 판소리 '더 리어' / 줄단앤파트너스 제공
사진 = 1인 창작 판소리 '더 리어' / 줄단앤파트너스 제공

1인 창작 판소리 '더 리어'는 이연주 명창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판소리로 새롭게 선보인다.

'더 리어'는 '리어왕'을 1인 판소리극으로 창작하면서 한 인간이 진정한 자기 자신과 만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었다. 리어의 비극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사랑)'을 말로 확인하고 그것을 '물질적인 것(땅-재산)' 으로 치환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자신이 이룩한 모든 것을 잃고 폭풍우 속에 홀로 남겨졌다. 리어의 비극은 ‘나는 누구인가’를 넘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을 남긴다.

이연주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프로젝트는 전통 판소리와 또 다른 장르가 융합하는 프로젝트로서 판소리가 중심이지만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융합 장르로서 '더 리어'는 영상을 무대의 전면에 등장시켜 1인 판소리의 한계를 넘어설 예정이다.

1인 창착 판소리 '맥베스 부인'에 이어 김수진이 연출을 맡았으며, 국립극단 '오이디푸스'의 각본을 썼던 김민정 작가가 원작 '리어왕'을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이 시대 무대를 위해 재구성과 언어를 썼다.

한편, 1인 창작 판소리 '더 리어'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뮤지컬 '맥베스'  ~ 2023.12.30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사진 = 뮤지컬 '맥베스' 포스터 / 세종문화회관 제공
사진 = 뮤지컬 '맥베스' 포스터 / 세종문화회관 제공

뮤지컬 '맥베스는 셰익스피어 원작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원작에서 그린 11세기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왕위쟁탈전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내밀한 심리와 욕망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선보인다. 

인간 군상의 본능과 인간성을 깊이 파고들어 관객과 공명하는 고전의 매력이 드라마틱한 음악을 만나 한층 강렬하고 밀도 높은 드라마로 재탄생한 뮤지컬 '맥베스'는 팝, 왈츠, 행진곡, 대관식 찬가(anthem), 원시적 리듬의 주술적 음악을 비롯한 다채로운 음악들을 코러스들의 합창으로 한층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인간의 내재된 욕망이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접어들게 하는 비극적 드라마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 '맥베스'는 조윤지가 연출을 맡아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며 김은성 작가가 원작의 서사를 동시대 관객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만한 명쾌한 극으로 만들었다.

한편, 뮤지컬 '맥베스'는 오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연극 'CHOOSE, HAMLET!'  2023.12.07~10 후암스테이지

사진 = 연극 'CHOOSE, HAMLET!' / 극단 소금창고
사진 = 연극 'CHOOSE, HAMLET!' / 극단 소금창고

연극 'CHOOSE, HAMLET!'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진실을 파헤치는 자와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의 추격이란 관점에서 재구성 한 작품으로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맞는 햄릿은 장례식 때 시신에서 나온 검은 물의 정체에 의문을 갖게 되고, 왕의 타살론이 거론됨에도 아무 일 없는 듯 침묵하는 세상에 대한 분노로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과정을 그려냈다.

'CHOOSE, HAMLET!'은 전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과 표현으로 젊은 에너지의 무대를 시도하고, 고전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한 연극적 실험을 이어온 극단 소금창고의 셰익스피어 리톨드 시리즈이다.

한편, 연극 'CHOOSE, HAMLET!'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후암스테이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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