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좋은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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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꼬

이 책은 ‘너에게 의미를 묻다’, ‘불꽃 같은 눈물처럼’, ‘그순간 너와 나는’ 등 6권의 시집을 낸 김동주 저자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풀잎’의 이미지만으로 백여 편의 시를 엮은 전작과 달리, 이번 시집에서는 시선을 더 확장했다. 전작의 화자는 가만히 멈춰 풀잎을 통해 세계를 대면했다면, 이번 시집의 화자는 거리를 걷고, 산을 오르며 세계와 마주한다.

겨울철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붕어빵부터 비, 바람, 낙엽, 산 등 자연물까지 저자의 삶에 평범하게 녹아드는 모든 것들을 시적 대상화해 각기 다른 여섯 개의 주제 의식으로 나눠 한 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사진=문예출판사 제공
사진=문예출판사 제공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

이 책은 보들레르가 쓴 단 한 권의 시집인 ‘악의 꽃’ 제1판에서 제3판까지 수록된 시 가운데 화가 앙리 마티스가 직접 선별한 시 33편과 역자가 추가해 번역한 ‘만물교감(Correspondances)’, ‘가을의 노래(Chant D’Automne)’를 포함해 총 시 35편을 담은 것이다.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은 1947년에 마티스가 출간한 300부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 있는 263번째 판본을 재현한 것이다.

마티스의 편집의도를 살리고 시와 그림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원본의 판면을 그대로 옮겨 편집했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프랑스어 교육문화훈장을 수여받은 김인환(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번역과 정장진 미술·문학평론가의 그림 해설을 추가해 ‘악의 꽃: 앙리 마티스 에디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책에 실린 모든 그림은 보들레르와 마티스 사이에 존재한 8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고 인간 내면의 어둠과 쾌락을 더욱 극대화하며 예술의 조화를 이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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