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매년마다 돌아오는 4월 1일 만우절, 이 날만큼은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유쾌하게 거짓말하며 노는 날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는 비극적인 사실도 공교롭게 4월 1일에 일어났습니다.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 객실, 홍콩을 대표하는 스타 장국영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떠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만우절이었기에, 일부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장국영의 죽음을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오늘은 4월 1일, 만우절, 아니 장국영을 추모하며, 그의 흔적이 남아있는 추억의 장소를 한 곳 소개하고자 합니다. 장국영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해피투게더'의 명소,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BAR SUR입니다.

'해피투게더'의 주배경이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 BAR SUR. 아르헨티나 대통령궁(Casa Rosada)에서 도보로 가거나, 지하철역 Independencia 역에서 도보로 걸어가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대통령궁에서 남쪽으로 10 블록을 걸어가거나, 혹은 Independencia역에서 동쪽으로 7 블록 걸으면 BAR SUR에 도착하게 됩니다.

   
▲ 부에노스 아이레스 BAR SUR

방문할 당시에는 아직 영업하기 전이었고 때마침 인도공사 중이라 상상했던 광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가면, 술과 식사를 하면서 아르헨티나의 상징인 탱고쇼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BAR SUR는 과거부터 아르헨티나 주요인사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BAR SUR 근처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또다른 명소 '산텔모 시장(Mercado de San Telmo)'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벼룩시장'인 산텔모 시장은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만약 가게 된다면 일요일에 갈 것을 추천합니다.

BAR SUR에 앉아 와인 한 잔을 들고, 장국영을 추억하며 Cheers!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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