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업계 최고의 레전드 킬러였던 '존 윅', 1편에서 모든 걸 정리하고 이제 다시 은퇴하려나 싶었더니 이번에도 주위에서 그를 곱게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과거 자신의 목숨을 구했던 옛 동료와 피로 맺은 암살자들 룰 때문에 이번에는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로마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탈리아 로마도 많은 영화인들의 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었지만, 이번 '존 윅-리로드'에서 다시 한 번 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번 편은 '존 윅'과 함께하는 이탈리아 로마 여행입니다.

'존 윅-리로드'에 등장하는 로마의 주요 장소는 콜로세움(Colosseo), 조국의 제단(Altare della Patria), 산타마리아 디 로레토 성당(Chiesa di Santa Maria di Loreto), 카라칼라 욕장(Terme di Caracalla), 로마 현대 미술관(GNAM), 그리고 성 베드로 대성전(Basilica di San Pietro)입니다. 영화 감독의 의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개된 이 장소들로 한바퀴 돌기 좋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하루 잡아 도보로 이동도 가능하지만, 빠르게 이동할 때는 로마 지하철도 가능합니다.

   
▲ 로마의 명소, 콜로세움

먼저, "내 집을 날린 놈아, 네 집은 어디냐"하면서 '존 윅'이 '산티노'를 찾아 돌아다니는 장소를 찾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말이 필요없는 명소 콜로세움입니다. 지하철 역은 이름 그대로 딴 Colosseo. 콜로세움 내부를 구경하려면 돈 내야하니까, 넉넉히 준비해야합니다.

그리고 조국의 제단과 산타마리아 디 로레토 성당은 콜로세움에서 도보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콜로세움과 근방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Arco di Constantino), 그리고 팔라티노 언덕(Palatino)과 한꺼번에 묶어서 보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 조국의 제단 앞

'존 윅'이 '지아나'를 죽이기 위해 침투한 장소인 카라칼라 욕장은 Circo Massimo 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이동하는데, 콜로세움에서도 도보 15분 거리 이내니 걸어서도 쉽게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카라칼라 욕장은 로마제국시대의 궁중 목욕탕 유적 중 하나로, 이 유적의 디자인과 양식은 후에 뉴욕의 펜실베니아 역 디자인에 영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로마 국립현대미술관은 조국의 제단과 산타마리아 디 로레토 성당이 위치한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으로부터 3km 가량 떨어져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도보로 천천히 걸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도보로 40분 걸리지만 이를 추천하는 이유는, 가는 길에 판테온(Pantheon)이나 트레비 분수(Fontana di Trevi)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선 뉴욕 박물관으로 등장하지만, 실제 장소는 이 곳입니다. 물론 총격전이 이뤄진 장소는 세트장이라는 게 함정.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끝으로, 성 베드로 대성전은 Ottaviano 역에서 하차해서 가는 게 가장 가깝습니다. 도보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가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말이죠. 참, 성 베드로 대성전은 엄밀히 말해 이탈리아 로마가 아니라 바티칸 영역입니다. 교황이 거주하는 곳에 있다는 말. 성 베드로 대성전 내부에 가면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Pieta) 조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소개도 마쳤으니 '존 윅'과 함께 로마로 한 번 떠나볼까요?

문화뉴스 석재현 인턴기자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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