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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네덜란드에서는 특별한 발렌타인데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네덜란드 우체국(Post NL)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는 발렌타인데이 전날일 2월 13일 오후 5시까지 '키스 마크'가 찍힌 편지는 모두 무료로 배송된다. 
 
   
▲ ⓒ Post NL
일명 '우표 대신 립스틱'이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편지나 카드에 우표 대신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입술로 키스마크를 찍어 놓으면 다음 날 배송해주는 이벤트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이벤트는 당시 온국민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2017년에도 진행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서로 안부를 전하거나 사랑을 고백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네덜란드 국민들은 해당 이벤트에 대해 "손편지를 자주 이용하지 않는 현실에서 오랜만에 옛 추억을 느꼈다"며 '편지를 기다리는 설렘을 느끼게 한다"는 호평을 남겼다. 
 
한편 우리나라의 발렌타인 데이는 지나치게 상업화되어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눈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기념일'에 '초콜릿', '선물' 등 물질적인 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 실제 우리나라의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딸들에게 초콜릿을 주고 싶어 초콜릿 2상자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남성이 있기도 했다. 
 
'비싼 초콜릿 선물'과 '정성이 담긴 손편지와 키스 마크' 둘 중 발렌타인데이에 더 어울리는 선물은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 ⓒ Post NL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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