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탑툰 김춘곤 부사장, 키다리이엔티 대표 김영훈

[문화뉴스] 웹툰 전문 플랫폼 탑툰을 운영하는 탑코가 지난 2일 키다리이엔티와 10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웹툰의 다양한 2차 저작물 사업을 확대하는 목적으로 탑툰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인기 웹툰을 영화, 드라마 등의 원소스멀티유즈(OSMU)화하여 콘텐츠 생태계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무협약 내용은 탑툰과 키다리이엔티가 각 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의 펀드를 조성해 탑툰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키다리이엔티는 배급을 담당한다. 제작은 공동으로 진행하며 이를 통해 좋은 성과가 나오면 제작에 관심 있는 외부 기업의 투자로 100억 원 이상의 펀드로 성장할 방침이다.

또 이미 양사의 협의로 탑툰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로맨스 드라마 웹툰 '동거(병수씨)', '성판17(멀덕)' 등이 툰드라마나 IPTV용으로 제작 중이며 이를 통해 '편의점 샛별이(활화산&스기키 하루미)', '청소부K(신진우&홍순식)' 등의 웹툰도 잇따라 영상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탑툰과 키다리이엔티의 협약을 통해 유료 웹툰 플랫폼에 정체됐던 2차 저작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웹툰이라는 1차적 콘텐츠로 종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2차 사업까지 바라보며 웹툰 시장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탑툰의 류정석 대표는 "키다리이엔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를 추구하는 탑코의 비전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며 "양사 간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키다리이엔티의 김영훈 대표는 "최근 웹툰의 OSMU화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IP활용도가 높은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는 탑코와의 업무협약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양사가 바라는 종합콘텐츠기업으로 더욱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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