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햄릿'이 판소리와 만난다면?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등장인물 4명 모두를 햄릿으로 만든다. 햄릿의 복잡한 머릿속 생각들이 4명의 각기 다른 성격으로 분해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되면 햄릿의 자아들이 대화하고 충돌하며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시켜 보여주기 위해서다.

공연 관계자는 본 공연에 대해 "셰익스피어의 이야기가 가지는 힘과 판소리의 신비한 매력이 더해져 무대를 채우고, 한국적이면서도 현재와 소통하여 시대성을 반영한 연출법"으로 소개하며 지난 해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의 공연이 이미 "2~30대의 젊은 층들의 압도적인 공감을 얻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준비기간 2년, 공연기간 3년, 총 5년 간의 성숙된 내공이 담겼다. 음악과 구성이 보완돼 한층 탄탄해지고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됐다. 새로운 시도의 '햄릿'으로 주목을 받은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2016년 창작산실 연극분야 재공연 지원작에 선정됐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았다.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는 다음 달 10일부터 26일까지 성수아트홀 무대에 다시 올라 관객을 만난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