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8 세종 시즌 기자간담회 ② 세종 시즌 오페라·클래식·국악 미리보기

   
▲ '사랑의 묘약' 공연 장면
[문화뉴스] 세종문화회관이 공공예술기관으로서의 브랜드 파워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작년 '2016 세종 시즌'에 이어 올해도 '2017-18 세종 시즌'을 운영한다.

9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2017-18 세종 시즌'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최대 규모로 주목을 받은 지난 해 첫 시즌제를 통해 총 48건 463회의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시즌에서는 총 57개의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공연과 전시를 카테고리로 나눠 살펴봤다. 먼저 오페라, 클래식, 국악 공연을 톺아본다. 
 
눈길 끄는 대형 클래식 공연…연출가, 음악가들의 말 어땠나?
'2017-18 세종 시즌'의 클래식 공연은 단연 눈에 띈다. 2016년 이탈리아 연출가 그리스티나 페촐리가 동화적인 공연으로 풀어내어 인기를 끈 오페라 '사랑의 묘약'(3월 22일~25일, 대극장)이 개막작으로 재공연된다. 예술감독 미코 프랑크가 함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도 성사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인터뷰 영상에서 연출가 '크리스티나 페촐리'는 "3월 다시 서울을 찾게 되어 매우 기쁘다. 지난해 성악가, 아티스트, 오페라단, 프로페셔널한 스태프진, 또 자신의 팀 덕분에 즐겁고 감동적인 경험을 했다"며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될 사랑의 묘약은 도니제티가 선사한 동화 속 인물들의 묘사가 더욱 생동감 있게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상주 음악가로 참여하는 '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4월 22일, 체임버홀)도 기획되어 있다. 총 3회의 공연으로 이루어지며, 김정원은 이 공연을 '피아노로 써 내려 간 편지'라고 소개하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티브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체임버홀'은 뮤지션 끼리만 아니라 청중과 연주자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분위가 자체가 따뜻하고 음향에도 쳄버 뮤직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밝혔다. 또 "음악의 가장 큰 힘은 위로"라며 "연주자와 청중이 상호 위로가 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 '세종 체임버 시리즈'에 출연하는 김정원. ⓒ jinopark
 
'콜라보 M'(11월 9일~11일, M씨어터)의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2017년에는 색다른 연출을 가미해서 연주 할 예정"이라며 "포르투갈 파두 음악과 스페인 음악을 섞어서 연주하며, 조명 성악 연출 나레이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파두라는 장르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이프로젝트는 세종에서 하기 떄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임동혁, 신지아 등 스타 연주자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제너레이션'(3월 17일, 체임버홀), 서울시합창단의 '헨델 오라토리오 삼손'(4월 20일~21일, 체임버홀), 서울시 유스오케스트라단의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베토벤'(11월 3일~4일, M씨어터) 등 다채로운 공연이 기획되어 있다.
 
'국악의 대중화를 꿈꾼다' - 전 세대 소통 가능한 국악 공연
'2017-18 세종 시즌'에서 새롭게 눈에 띄는 기획은 '국악'이다. 지난 1월 2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으로 취임한 김철호 단장은,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은 창단 50주년을 넘기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모토로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국악 관현악단은 문화도시 서울의 역사,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집단으로서 활동하고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50년간 공연되었던 국악관현악단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시기별로 나누어서 연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경우 회화, 유적 등 오래된 문화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전통 예술공연과 문화적 자산이 어떻게 어우러져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김철호 단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8 세종 시즌' 라인업 및 일정

▲ 클래식 공연일정
1. 클래식 제너레이션 3월 17일, 7월 28일, 10월 13일, 12월 8일 / 체임버 홀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테너 박지민, 베이시스트 성민제 등 오늘날의 클래식 음악 세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공연.
 
2. 2017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4월 15일 / 대극장
파이프오르간 시리즈 1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칼레비 키비니에미와 코리안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3. 2017 앙상블 마티네 4월 15일, 6월 17일, 8월 19일, 10월 21일 / 체임버홀
모차르트의 작품을 시리즈로 살펴보며, 고전시대 음악의 정수, 모차르트를 소개한다. 김지환 지휘자 해설.
 
4. 서울시합창단 합창 명곡 시리즈 '헨델 오라토리오 - 삼손' 4월 20일~21일 / 체임버홀
'삼손'은 3막의 오라토리오로, 구약성서 ‘사사기’의 삼손 이야기에 의한 존 밀턴의 희곡 '투사 삼손'을 토대로 한다.
 
5. 2017 세종 체임버 시리즈 '피아노로 써내려 간 편지' 4월 22일, 7월 1일, 9월 9일, 12월 23일 / 체임버홀
해마다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를 상주음악가로 선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정통 클래식 공연이다.
 
   
▲ '클래식 제너레이션'에 출연하는 임동혁.
 
6.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와우 클래식 앙상블' 5월 5일~6일 / 체임버홀
어린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 콘서트. 애니메이션 영상을 함께 선보이는 공연이다.
 
7.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5월 25일 / 대극장
4년 만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미코 프랑크의 예술감독 부임 이후 첫 내한공연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협연.
 
8. 서울시합창단 '신나는 콘서트' 8월 10일 / 대극장
뮤지컬 넘버·오페라·재즈·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엮어 대중과 공감하는 무대를 만든다.
 
9.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썸머 클래식' 8월 12일 / 대극장
관현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레퍼토리를 선정하여 공연. 음악학자 정경영(한양대 교수) 해설.
 
10. 서울시합창단 합창명곡 시리즈 '하이든 오라토리오 - 사계' 10월 16일 / 대극장
하이든이 남긴 최후의 명작 오라토리오 ‘사계’를 연주하며 클래식 합창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11.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 '베토벤' 11월 3일~4일 / M씨어터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를 선정하여 공연한다. 올해는 베토벤 주곡과 교향곡 3번 '영웅' 등을 연주한다.
 
12. '콜라보 M' 11월 9일~11일 / M씨어터
피아니스트 김태형,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각각 파두, 재즈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폭 넓은 음악세계를 선보인다.
 
   
▲ 피아니스트 김태형 ⓒ세종문화회관
 
13.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2017 윈터 클래식' 12월 8일~9일 / M씨어터
가족과 연인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송년 음악회. 전문 클래식 해설자의 해설과 영상이 더해짐.
 
14. 서울시합창단 '크리스마스의 노래' 12월 15일~16일 / M씨어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다채롭게 곡을 선정하여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 국악 공연일정

1. 서울시국안관현악단 신춘음악회 3월 23일 / M씨어터
국악관현악 초창기 작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다채로운 명곡을 만나보는 무대를 통해 국악관현악의 역사를 재조명한다.
 
2.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꿈꾸는 세종' 4월 28일~29일 / M씨어터
세종대왕의 음악적 발자취를 찾아나서는 청춘들의 이야기. 세종대왕의 비밀을 풀어가는 공연이다.
 
3.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이야기, 셋' 6월 21일 / M씨어터
국악관현악으로 재탄생한 그림책 이야기. 그림책 이야기 세 편을 선정하여 작곡가 신동일, 조원행, 장석진이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4.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청소년음악회' 8월 17일 / 대극장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특별한 음악회로 가족 단위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가 쏟아진다.
 
   
▲ 세종음악기행 공연 장면 ⓒ세종문화회관
 
5.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청춘가악' 9월 16일 / M씨어터
차세대 국악인 발굴을 위한 빅 프로젝트다. 지난 5년간 지속하면서 이제는 국악계 젊은 연주자들이 기다리는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6.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국악 실내악축제' 11월 2일~3일 / 체임버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꾸미는 개성 가득한 실내악 공연이다.
 
7. 서울시청소년국악단 '귀향' 12월 5일 / M씨어터
2016년 개봉한 조정래 감독의 영화 '귀향'이 국악 무대로 재탄생한다.
 
8.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한양 그리고 서울' 12월 14일 / M씨어터
한양부터 서울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가 담긴 이야기를 현대적 감성에 맞는 창작곡으로 그려낸다.
 
[글] 문화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soyeon0213@mhns.co.kr

[사진]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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