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1일 오후 영화 '소시민'에서 '구재필'을 연기한 한성천 배우의 인터뷰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12일 개봉을 앞둔 영화 '소시민'은 지극히 평범하지만, 하루하루를 성실히 사는 우리 시대 소시민의 초상인 '구재필'이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겪는 출근기를 담은 블랙코미디다. 서민들의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까지 담아냈다.
 
최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련해 한성천 배우는 "발표된 명단을 찾아봤는데, 내 이름이 없었다"며 "친구들끼리 봤는데, 없으니까 이상했다. 열심히 안 했나 싶었다. 처음엔 배우는 정치색이 있더라도 띄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 SNS도 하지 않는데, 최근엔 너무 이런 상황이 일어나니 광화문에도 몇 번 나가서 같이 소리 지르기도 했다. 참 슬픈 현실이다. 중간에서 예술만 하고, 배우만 하다가 정치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도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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