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희곡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프랑스의 천재 소설가로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유일한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 '인간'이 12월 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을 확정했다. 이 공연은 드라마제작사로 잘 알려진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 (이하 '그룹에이트')에서 공연사업본부를 신설해 선보이는 첫 번째 연극 작품이다.

연극 '인간'은 인류 마지막 생존자인 화장품 연구원 라울과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가 '인류는 이 우주에 살아남을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재판을 여는 2인극이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중 유일한 희곡으로 출간된 '인간'은 2004년 국내 출간 당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같은 해 프랑스에서 연극화된 이후 2010년 충무아트홀 블루소극장에서 아시아 초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국내 초연에서는 '관객을 몰입시키는 힘을 가졌다'는 긍정적인 평과 함께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82%를 달성했었다.

'블랙버드', '맘모스 해동', '거미여인의 키스' 등 섬세한 표현의 연출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문삼화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아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동물실험을 하는 고지식하고 소심한 연구원 라울 역에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 동물과 사람을 사랑하는 다혈질적이고 매력적인 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역에는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캐스팅돼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각자 다른 매력으로 똘똘 뭉친 7명의 배우가 보여주는 신선한 조합은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연극 '인간'은 12월 17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올리며, 오는 16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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