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공예박람회 감독인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문화뉴스] 변화하는 시대, 디자인이 담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디자인위크 2016'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민·관이 협력해 공동으로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Smart City, Smart Design, Smart Life(스마트 시티,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라이프)'다. 스마트 디자인을 통해 스마트 라이프를 추구하는 스마트 시티 서울을 이야기하는 것이 목표다.
 
22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살림터 4층 잔디사랑방에서 '서울디자인위크 2016'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이나미 '서울디자인위크 2016' 총감독, 황교익 칼럼니스트, 송인호 교수, 박우혁 대표가 참여했다.
 
   
▲ 이나미 총감독이 인사말을 남기고 있다.
 
먼저 이번 행사의 총감독을 맡은 이나미 홍익대학교 디자인콘텐츠대학원 교수가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효율적인 삶, 자율적인 삶, 조화로운 삶, 더불어 하는 삶, 지속할 수 있는 삶으로 대변되는 스마트 라이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방법으로 스마트 앱세서리(Appcessory)를 제시한 '2016 주제전·Smart Design Smart Life'가 열린다.
 
이나미 총감독은 스마트 디자인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이 필요하다고 보아, 변화된 시대적 패러다임을 반영했다. 그래서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스마트 디자인_서울 선언문'을 발표하며, 서울시민과 디자이너들에게 그 뜻에 동참해줄 것을 권유했다.
 
이어 이나미 총감독은 "스마트 디자인이란 우리가 처해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여 더욱 나은 삶을 이끌어낼 수 있는 디자인, 즉 똑똑함을 넘어 지혜를 겸비한 디자인이다. 이번 행사가 서울 시민과 디자이너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으로 스마트하게 사는 것일까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로써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문제 해결의 방법론으로서 디자인이 담당해야 할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함께 모색하는 장(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래 서울의 교통 모습을 미리 논하고 체험해보는 '2016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전시'도 DDP에서 열린다. 송인호 서울디자인재단 센터장은 "지난해 7월, 대중교통 혁신 산업을 진행 중이다. 큰 틀 안에서 도시의 문제를 보면, 교통 관련 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중교통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며 잘 갖춰져 있지만, 아직 안전의 문제 등 아직 문제가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스마트 모빌리티'가 교통에도 접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콘퍼런스를 통해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 송인호 서울디자인재단 센터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 유니버설디자인 이야기를 일상생활에 적용한 사례를 전시를 통해 살펴보고 국제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 2016 유니버설디자인 서울 전시·세미나, '식(食)' 문화의 변화에 따른 반상기 공예품의 변화를 보여주는 2016서울공예박람회가 열린다.
 
서울공예박람회 감독인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스마트 라이프를 소개하는 전시에서,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밥그릇은 스테인리스다. 절대 스마트하지 않는데, 공예라는 것은 일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고 거기에 가치가 있다. 하루 세 번 만나는 공예품인 밥그릇이 스마트하지 못하다는 맥락을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려고 했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하지 않을까 해서, 전시를 살펴보면서 일상을 아름답게 살게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그래픽연맹인 AGI(Alliance Graphique Internationale) 회원 33명의 연사가 700여 명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국제적 디자인 공개 강연회 'AGI 오픈 서울 2016'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박우혁 AGI 서울 대표는 "AGI는 여러 디자인이 거쳐 간 영량력 있는 단체 중 하나다. 여러 도시를 돌며, 디자인을 만나며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AGI 오픈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연사들이 각자 디자인 작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박우혁 AGI 서울 대표가 강연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판매와 프로모션 이벤트가 어우러진 자리로 마련된 참여형 마켓 '서울디자인위크 2016' 서울 디자마켓_34개의 스마트한 발견, 청년디자이너와 청년디자이너의 시각에서 바라본 현실 속의 문제를 '스마트'한 방법론으로 풀어가는 과정과 결과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형태의 '서울디자인위크 2016' 청년 워크숍 & 전시 'y-Smart', 일상 속 공예품을 체험이벤트와 만나볼 수 있는 '2016 서울공예프리마켓'이 함께 한다. 
 
한편,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서울디자인위크 2016'와 비슷한 시기인 26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베이징디자인위크 2016'에 서울이 게스트시티로 선정되어 '서울디자인위크 2016'의 주제를 공유하고 전시를 펼치게 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의 디자인 경쟁력과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임으로써 '서울디자인위크'가 동아시아 대표 글로벌 디자인축제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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