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사회문제로 대두된 반려견 이야기가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12월 2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유니플렉스 개관 3주년 기념 공연으로 진행될 뮤지컬 '더 언더독'은 창작 초연으로 진돗개 '진풍'과 함께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반려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9일에 전체 캐스팅 공개가 될 예정인 '더 언더독'은 그간 뮤지컬에서 다루지 않았던 '반려견'이란 독특한 소재가 기대를 모은다.

독특한 포스터를 함께 공개한 뮤지컬 '더 언더독'은 전국적으로 유기견이 연간 10만마리를 훌쩍 넘어서는 등 사회적인 이슈로도 커지고 있는 문제를 두고, 주인의 실수로 유기견이 된 진돗개 '진풍'의 시각으로 인간 세상을 들여다봄으로써 현실적이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무대 위에 펼쳐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겨울, 창작 초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될 뮤지컬 '더 언더독'은 지난 2012년 9월에 방영된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 깊게 본 제작진이 약 4년 간의 대본 작업과 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그램이 유기견 보호소에 버려진 개들의 뼈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것처럼, 뮤지컬 '더 언더독'은 주인의 실수로 유기견이 된 진돗개 '진풍'이 대가 없이 주는 음식과 따뜻하고 안락한 보금자리가 있는 보호소에 대한 의심을 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자신이 버려진 이유를 찾는 것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 되어버린 '진풍'이 극 중 유기견 보호소에서 만난 개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는 과정을 통해,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반려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고 스스로에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도 새로운 힐링극으로 다가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더 언더독'은 '프랑켄슈타인'의 음악을 책임졌던 이성준과 함께 강진명, 박성희, 아거가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또 유병은 연출, 윤광희 작가, 서병구 안무감독, 김혜지 무대디자이너, 민경수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정종형 영상디자이너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완성도 논란이 연이은 창작 초연 뮤지컬들 가운데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주목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