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CGV 왕십리에서 영화 '밀정'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교란작전을 그린 영화다.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과 의열단 '김우진'(공유) 간의 대립이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김지운 감독의 6년 만의 한국영화 연출작이며,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극 중 '연계순'을 연기한 한지민은 기자간담회에서 "맞는 장면은 거의 처음 찍었는데, 그 장면을 촬영할 때부터 힘들었다.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 오는 환경이 주는 것도 있고, 쇠사슬에 팔과 다리가 묶여 있고, 인두가 내 얼굴에 가까이 오는데 연기임에도 공포감이 컸다. 내가 '연계순'이라면 말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지 무서웠고 두려웠다. 촬영하고 나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에 대한 마음이 더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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