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나의 상황과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위로를 주고 싶었다"는 박성민 연출의 말처럼 20대 청춘을 위한 연극이 공연된다.

 
취업, 결혼, 성공 등 다양한 굴레 속에 갇혔던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꿈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연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13일 개막했다. 극단 하랑 관계자는 "해결책을 속 시원하게 제시해 주지는 않지만, 보고 있노라면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처럼 에너지를 채워 주고 다시금 일상을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힘을 준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8월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되는 가운데, 배우 이초롱, 박예슬, 류지희, 엄현수로 구성된 '힐링' 팀의 프레스콜을 통해 어떤 작품인지 한 번 살펴본다.
 
   
▲ 연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스물여덟 청춘의 꿈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엔 세 명의 20대 여성이 등장한다.
   
▲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남의 자소서를 쓰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희재'(이초롱).
   
▲ 8년 동안 공무원 준비를 하다, 부모님의 권유로 결국 결혼을 선택하는 '희선'(박예슬).
   
▲ 그리고 남부럽지 않게 살지만 정작 꿈이 없는 '령희'(오른쪽, 류지희)까지,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가족처럼 지내던 세 친구다.
   
▲ 어느 날, 공무원 시험에 떨어진 '희선'을 위한 서프라이즈 파티를 위해 세 명은 모이게 된다.
   
▲ 그리고 꿈에 대한 각자 다른 가치관으로부터 오는 갈등을 겪게 된다.
   
▲ 박성민 연출은 "우리 작품은 어떤 교훈을 제시하거나 관객들의 생각을 변화시키려고 만든 작품은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 이어 "자신이 겪고 있는 생각들이 이 무대에 포개어지기 바란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미래를 설정할 때 한 번쯤 떠올려볼 수 있는 그런 연극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 계속해서 박성민 연출이 2014년, 2015년 공연과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이 공연을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보자면 배경이 많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친구들의 여행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 "지난 공연에서는 초보 작가이자, 초보 연출로서 욕심이 많아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었다."
   
▲ "이번에는 배경을 여행지로 축소시키게 됐고, 멀티 역할(할아버지, 할머니, 연상남, 헌팅남 등, 왼쪽, 엄현수)도 정리했다."
   
▲ "할아버지, 할머니의 서브 스토리를 작년보다 더 구축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서브스토리는 젊은 세 친구와 대조되는 노부부의 이야기로 다져놓고, 여행 간 친구들의 이야기를 더 강화시켰다."
   
▲ "더불어 무대를 좀 더 업그레이드시켰다. 사실적인 대사와 연기로 꾸려진 극이다."
   
▲ "현실적인 톤과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무대와 조명을 비롯한 여타 미적 장치들을 표현적이거나 동화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노력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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