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천득 '인연' 中

 

   
 

[문화뉴스] 수필가이자 시인으로 한국 문학계에서 큰 빛을 낸 피천득 선생이 2007년 오늘 서거했습니다.

 
피천득의 수필은 간결한 문체로 명징한 사색을 펼쳐 놓음으로써 하나의 경지를 이루고 있는데요. 순수하고 고결한 정신세계를 영롱한 언어로 적어놓은 그의 수필은 운문을 읽는 것처럼 경쾌하며 독특한 글쓰기의 모범을 보입니다.
 
그중 그가 1973년 '수필문학' 11월호를 통해 발표한 수필 '인연'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피천득 작가의 청년 시절, 일본 도쿄에서 만난 문학 소녀 '아사코'와의 인연을 아름답고 담담하게 들려줬습니다.
 
그 중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여러분도 이러한 인연을 찾아가고 있나요?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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