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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은서 인턴기자] 지난 15일 오전 11시 스승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승의 날,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이하 서울문화예술대)가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문화예술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제자들을 구조하다 희생된 단원고 故 남윤철 교사의 제자에 대한 사랑과 봉사 정신이 담긴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제4기 남윤철 장학기금 수여식'에는 서울문화예술대 박창식 총장, 오동식 부총장, 이원철 교무처장, 이경남 홍보처장, 육효창 대외협력처장겸 한국언어문화학과 학과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남윤철 교사는 안산 단원고 교사로 재직하면서, 안산 지역의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공부를 돕고자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에 편입했다. 추후 성우 교육도 받아 시각 장애우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은 꿈도 가지고 있었다.

평소 제자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불러주었으며 늘 교무실에 상담 의자를 놓고 제자들의 고민을 들어주었던 남윤철 교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에서 제자들을 구조하다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주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이러한 남윤철 교사의 의로운 희생 정신을 추모하고자 지난 2014년 7월 명예졸업장을 추서하였으며 서울문화예술대 교직원 및 학생들이 모아 전달한 위로금을 유가족들이 전액 '남윤철 장학기금'으로 학교에 기탁하면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로 제4기를 맞는 장학기금 수여식에서는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 재학생인 최서영씨, 정은주씨, 한금옥씨가 장학금을 받았다.

최서영씨는 현재 전남외국어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중이며, 향후 해외에서 파견 교사로 외국인 및 재외동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서울문화예술대 한국언어문화학과에 입학하여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캐나다 매니토바 한글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정은주씨는 전문성을 더욱 제고하여 외국인 및 재외동포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에 입학하였다.

또 현재 수원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한국어 강사로 재직중이며, 전문성을 더욱 제고하여 다문화 가정 구성원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에 입학한 한금옥씨까지 장학금을 수여한 이들은 남윤철 교사와 마찬가지로 공익과 소외 계층을 위한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본업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서울문화예술대는 앞으로도 매년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한편, 박창식 총장은 "학생들을 더 나은 길로 가르치고 더불어 언어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돕기 위해 학업을 병행한 남윤철 교사의 제자에 대한 사랑과 희생, 봉사 정신은 우리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고 있다"며, "이런 남윤철 교사의 뜻이 담긴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남윤철 교사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vina12345@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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