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미 '시간의 불가역성', 1월 30일까지 개최

▲ 오순미_봉인된 시간_과거_유리에 알루미늄 코팅, 스틸_3000×6000×2450cm_2014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오순미 작가의 '시간의 불가역성'이 오는 30일까지 탐앤탐스에서 개최된다. 

탐앤탐스는 2013년부터 '컬처 카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창작지원과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2017년 복합문화공간 '루프탑 아트라운지 TOM'을 개관하였다. 오순미는 탐앤탐스의 '컬처 카페 프로젝트'에 선정된 다섯 번째 작가다. 

오순미 작가는 작품 활동 초기 유리의 반사 이미지를 통해 무수하게 반복되는 공간을 만들어 무한한 우주 안에 존재하는 유한한 인간에 대한 성찰적 공간을 작품 속에 형상화시켜왔다. 

이번 전시 '시간의 불가역성'展 (Irreversibility of time)은 '시간의 유한성'을 주제로 삼는다. 태엽이 달린 시계, 조명이 달린 우드 판넬, 일출과 일몰의 영상을 통해 언젠가는 죽음에 도달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의 한계와 시간의 유한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과거 작가의 작품이 주로 유한한 인간에 대한 질문으로 무한한 공간을 도구로 사용한 것과 대조되는 시도다. 또한 관람자가 작품을 직접 조작하고 만지는 등 작품과의 접촉을 허함으로써 인간에게 허락된 유한한 시간을 좀 더 깊숙하게 접근하고 사유케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신선하다. 

TOM N TOMS COFFEE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에서 후원하는 '시간의 불가역성'은 거스를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인간의 삶과 관계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업을 선보인다. '불안정한 평정', '15분의 자유를 팝니다', '봉인된 시간_삶'에서 무한하지만 삶과 죽음 앞에서 유한할 수밖에 없는 삶의 가치를 되짚고, 내면의 자아를 마주할 수 있는 자아성찰의 시공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 오순미_봉인된 시간_현재_유리에 알루미늄 코팅, 스틸_1500×6000×2450cm_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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