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식, 축제 2006, 45.5x53 캔버스에 혼합재료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동숭갤러리 강남점이 오는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이두식(1947-2013) 전시를 진행한다.

살아생전 이두식은 한국의 고유 정서가 함축된 오방색을 바탕으로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터치를 이용하여 화폭 위에 직관적인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자칫 난해할 수도 있는 추상미술을 익숙한 동양적인 색채와 화면을 압도하는 독창적인 형상의 변주로 풀어나가며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확립해왔다.

동숭갤러리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1F에 전시공간을 확장하여 주목할 만한 기획전시를 선보이며 다양한 층의 관람객과의 소통을 시도해온 동숭갤러리 강남점은 한국 추상미술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그의 작품을 통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해보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본 전시에서는 현란한 원색과 그 중심을 잡아주는 먹빛의 환상적인 조화를 통해 잠재되어있는 내면의 정서를 감각적으로 분출시켜온 이두식의 '축제' 연작 13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두식 작가는 1947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1984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해온 그는 살아생전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위원장, 서울미술협회 이사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학장, 홍익대학교 박물관 관장,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회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1960년대 말 데뷔한 이래 40여년 간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국내외에서 7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 이두식, 축제 1996, 112.1X162.2cm 캔버스에 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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