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번 주말, 극장에서 어떤 영화가 개봉될까요? 문화뉴스가 알려줍니다! 대중적인 작품부터 놓치면 아까운 다양성 영화도 뽑았습니다. 3일과 4일 개봉 예정인 작품 중 네 작품을 소개합니다.

'검사외전' / 감독 - 이일형 / 장르 - 범죄, 코미디
출연 - 황정민, 강동원, 이성민 등 / 개봉일 - 2월 3일

여기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한 검사가 있습니다. 조사 중이던 피의자가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살인 혐의로 체포된 '변재욱'(황정민)이죠. 억울한 일인 줄 알면서도 그가 재판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한 이유는 바로 자신의 선배 검사인 '우종길'(이성민)의 조언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우종길의 이기심과 야욕에 의한 거짓말이었음을 알게 되고 변재욱은 분개하며 교도소에 수용됩니다. '변재욱'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고 합니다. 이일형 감독은 "어떻게 하면 서로 케미를 가지고 버디 영화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기자간담회 당시 언급을 하며, 충무로에서 최근 가장 핫 한 두 배우 황정민과 강동원의 케미를 발산하려 했습니다.

'캐롤' / 감독 - 토드 헤인즈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출연 -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카일 챈들러 등 / 개봉일 - 2월 4일

지난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올해의 영화, 주요 영화비평가협회상 메인상 수상을 차지한 레즈비언 영화가 있습니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인 소설 '소금의 값'을 원작으로 하며, '파 프롬 헤븐' 등을 연출한 토드 헤인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케이트 블란쳇과 루니 마라의 따뜻한 시선, 'Super 16 카메라'를 사용한 필름의 질감, 그리고 시대를 대변한 의상과 음악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영화라는 찬사를 받고 있죠.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여우조연상(루니 마라), 각색상, 음악상, 촬영상, 의상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히려 작품상 후보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 장르 - 가족, 코미디
출연 - 저스틴 롱, 제이슨 리, 매튜 그레이 구블러 등 / 개봉일 - 2월 4일

'스머프', '스폰지밥' 등 만화 캐릭터의 실사 영화 제작붐의 기폭제를 했던 '앨빈과 슈퍼밴드'가 4년의 공백기를 깨고 새로운 에피소드로 돌아옵니다. 칩멍크의 가수 성공기를 시작으로 그들의 스쿨라이프부터 무인도 서바이벌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리즈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 '앨빈과 슈퍼밴드'가 이번엔 아빠 '데이브'의 청혼을 막기 위해 마이애미로 모험을 떠나는 미대륙횡단 어드벤처로 관객을 찾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LA에서 출발해 텍사스 주 오스틴, 루이지애나 주의 뉴올리언스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까지 말 그대로 대륙을 가로지르며 대장정을 이어나가는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는 기존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번 설연휴 대작들 사이에 유일하게 개봉하는 '가족 영화'입니다.

'자객 섭은낭' / 감독 - 허우 샤오시엔 / 장르 - 액션, 드라마
출연 - 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 등 / 개봉일 - 2월 4일

대만을 넘어 세계가 극찬하는 감독 허우 샤오시엔이 첫 무협영화를 내놓았습니다. 그는 1980년 '귀여운 소녀'로 데뷔해 1989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랑 수상작인 '비정성시', 199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수상작 '희몽인생' 등 내놓는 작품마다 예술적인 성취를 보여줬습니다. 자객 섭은낭 역시 제68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 제52회 금마장에서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최다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죠. 이번 영화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대만 국립예술전문학교 당시에 읽었던 당나라 시대의 전기 중 가장 좋아했던 인물인 '섭은낭'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검보다 강한 사랑과 차마 끊을 수 없던 운명의 대결을 보여줍니다. 또한, 아시아 인기 배우 서기, 장첸, 츠마부키 사토시의 만남만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죠.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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