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


[문화뉴스]
'레베카', '레미제라블', '시카고', '맘마미아', '벽을 뚫는 남자'. 현재 활발하게 공연 혹은 공연예정 소식을 알리고 있는 이 작품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 '라이선스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라이선스란 무엇일까?

라이선스(license)라는 단어는 '수출입이나 그 밖의 대외 거래의 허가'를 뜻한다. 우리나라에 수입돼 들어오는 외국 뮤지컬을 '라이선스 뮤지컬'이라고 한다. 하지만 라이선스 뮤지컬은 해외 작품을 국내 배우들이 공연한다는 점에서 '오리지널 뮤지컬'과 차이를 띠고 있다. 우리가 해외 뮤지컬 작품을 국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오리지널 뮤지컬 혹은 라이선스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뮤지컬은 말 그대로 해외 뮤지컬의 '오리지널(original, 원본)'팀이 내한해 외국에서의 뮤지컬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반면, 라이선스 뮤지컬은 국내 기획사가 해외에서 이미 만들어진 원작 공연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국내 배우들 및 제작진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다.

해외에서 흥행했다고 반드시 국내에서도 흥행하리라는 장담을 하기는 어렵지만, 라이선스 뮤지컬은 이미 현지의 관객반응을 파악한 후 수입하는 것이기에 흥행성에 대한 보장은 일정 수준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작품개발을 위한 긴 시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제작에 착수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국내 뮤지컬 시장에서 라이선스 뮤지컬이 창작 뮤지컬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현상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 현실이다. 한편,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이 반대로 해외에 라이선스 뮤지컬로 수출된 사례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뮤지컬이 일본에 수출된 바 있는 '프랑켄슈타인'이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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