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난쟁이들' 예고편 - 난쟁2:전쟁의 시작–난쟁이들 프로젝트 편 ⓒ PMC 뮤지컬 공식 유튜브 

[문화뉴스] 한 편의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 같아 보이는 이 영상, 하지만 이것은 뮤지컬 '난쟁이들'의 예고편입니다.

'난쟁2:전쟁의 시작-난쟁이들 프로젝트'엔 뮤지컬 '난쟁이들'의 프로듀서이자 공연계의 거장인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예술감독이 한쪽 눈을 안대로 가린 채 마블의 '닉 퓨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그리고 각 시리즈 영상에는 뮤지컬 '난쟁이들'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 기발한 픽션과 함께 송승환 예술감독의 내레이션이 환상의 호흡을 이뤄 공연을 기다린 팬들에게 파격적인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죠. 공연의 홍보 영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독특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루어진 이번 영상은 블록버스터 영화 예고편보다 더 뛰어난 퀄리티를 선보입니다.

   
▲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송승환이 직접 '닉 퓨리'를 패러디했다. ⓒ PMC 프러덕션

기존 뮤지컬의 경우, 대표 넘버를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하거나 정보 전달을 위한 광고 영상 등 제한된 콘텐츠로 제작된 영상 마케팅이 주류를 이뤘죠. 이에 뮤지컬 '난쟁이들'은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유머 코드를 적절히 접목한 홍보 영상을 기획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마케팅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초연 당시, 뮤지컬 '난쟁이들'은 13편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고, 올해 재공연에는 29편의 홍보 영상을 제작해 오는 2월 11일까지 차례로 공개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극장 뮤지컬의 영상 홍보물로는 이례적인 기록이죠. 이는 뮤지컬 마니아는 물론 대중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다양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뮤지컬 '난쟁이들'의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랑의 안영수 대표는 "대형 작품들이 물량공세를 펼치다 보니 신선하고 재미있는 공연임에도 뮤지컬 마니아나 대중들에게 알려질 기회가 적어, 공연이 선사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재미를 담아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자 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 뮤지컬 '난쟁이들' 예고편 - 난쟁2:전쟁의 시작–찰리 정동화 편 ⓒ PMC 뮤지컬 공식 유튜브

그는 "이에 마케팅 방향을 찾다가 조금 느리더라도 젊은 관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공연이니 바이럴 될 방법으로 영상을 택했고, 타깃층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해 더욱 쉽고 편하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 초연 당시, 인지도가 낮고 관심도도 낮았던 뮤지컬 '난쟁이들'이 SNS를 통한 이색적인 홍보 영상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고, 이는 공연장으로 오게 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이번 재공연에서도 파격적이고, 독특한 소재의 영상들을 제작하여 기존 공연계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이색적인 마케팅을 통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뮤지컬 '난쟁이들'은 대중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 '백설공주' 그리고 '인어공주'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심리를 반영한 남자 버전의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을 다뤘습니다. 지난 초연 당시, 대본, 음악, 가사의 3박자 그리고 유머코드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2015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죠.

이번 공연엔 초연 배우 정동화, 조형균, 최호중, 최유하, 전역산, 우찬, 백은혜, 송광일과 원종환, 유연, 신의정이 새롭게 합류하며, 오는 26일 대학로 티오엠 1관에서 개막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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