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int Up, Acrylic on canvas, 140x600, 2017

[문화뉴스 MHN 권혜림 기자] 세움아트스페이스가 12월 6(수)일부터 17(일)일까지 김덕영 작가의 개인전 '사이의 관계(The Perfect Structure)'을 1,2,3,4전시실 전관에서 전시한다.

김덕영작가는 안과 밖, 표면과 덩어리의 공존을 동시에 드러내며 양 극의 상반되는 성질에서 오는 날카로운 긴장감을 유도한다. 바깥으로 표출되지 않은 대상의 내부나 감정의 억압 사이의 불균형한 에너지를 균열이라는 상징적 시각체계로 연출하고 있다. 올 초부터 진행한 'This ain't mouth sound(2채널 영상)'은 규정할 수 없는 소리를 언어로, 그리고 음악으로 치환하려는 시도로서 관계의 가시적 차원과 비가시적 차원에서 유발되는 기묘한 간극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근하게 한다.

▲ This ain't mouth sound, 2채널 영상, 각 17분 34초, 2017

이번 개인전 '사이의 관계(The Perfect Structure)'에서는 'Communicating Art' 라 명명한 아래, 두 객체 이상의 대상 사이에서 벌어지는 역설적인 관계를 언어교환 방식으로 구현한다. 작가는 불안정한 언어의 이면을 전제로 소통구조를 반추하고 결과적 이미지에 가려진 과정에 주목한다.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보여준다면, 완벽한 소통은 가능한 것인가. 완전함을 가장한 틈새 사이로 의미를 드러내는 무언의 존재가 전체 구조를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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