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뉴스 MHN 권혁재 기자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강철비'를 연출한 강우석 감독이 극 중 지드래곤의 곡을 사용한 이유를 공개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강철비' 언론/배급 시사회가 있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정우성, 곽도원, 김의성, 이경영 그리고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양 감독은 "처음 준비하기 시작했던 건 2006년 1차 북핵 시험할 때였다. 휴전 이후 항상 남북전쟁의 징후가 보여왔지만, 2006년을 기점으로  핵전쟁의 위험까지 추가돼 나 또한 불안했다"며 "'강철비'는 북핵에 대한 인식을  정면보단 회피해서 바라본 듯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영화를 통해 한 번쯤 북한과 북핵, 북한주민들과 북한 정치, 나아가 남북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을 소프트하게 공유하고픈 마음에서 기획했다"며 밝혔다.

특히, 극 중에 삽입곡으로 사용된 빅뱅의 지드래곤의 노래('삐딱하게'와 'Missing You')에 대해 "워낙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에 경직될 것 같아 젊은 층에게 재밌게 다가갈 방법을 고려했다. 몇 년 전에 한국가요가 북한에서도 인기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중 빅뱅이 유명하다는 소문을 접하고 지드래곤의 곡을 2개 넣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웹툰 '스틸레인'을 영화화한 '강철비'는 핵전쟁 위기상황에서의 남북관계를 그린 내용으로 1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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