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이하 영등위)가 2017년 3/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로 '아이 캔 스피크'와 '덩케르크',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그리고 '소나기' 이상 4편을 선정했다.

영등위는 국내외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를 각 1편씩 분기별로 선정·추천하는 정책인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를 시행중에 있으며, 3/4분기 추천영화는 개봉일 기준으로 2017년 7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전체관람가, 12세관람가, 15세관람가로 결정된 국내외 작품들 중에서 선정했다.

 

극영화 한국부문 좋은 영화 : '아이 캔 스피크' (2017년 9월 21일 개봉)

영등위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과거 위안부 피해자라는 아픔이 있는 할머니가 9급 공무원 청년에게 영어를 배우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을 향해 진실을 증언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고 있는 해당 영화는 기존 위안부 영화들과 다르게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극영화 외국부문 좋은 영화 : '덩케르크' (2017년 7월 20일 개봉)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이며 현재 아카데미 강력한 수상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덩케르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에서의 연합군 퇴각 작전을 재연한 영화로, 아군과 적군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를 넘어 전쟁의 참상과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부문 좋은 영화 :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2017년 9월 27일 개봉)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자폐증을 치유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3살 때 자폐아 진단을 받고 말문을 닫은 주인공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대사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원하던 꿈을 이루는 모습은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따뜻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

 

애니메이션 부문 좋은 영화 : '소나기' (2017년 8월 31일 개봉)

'소나기'는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황순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다. 해당 영화는 연필로 밑그림을 그려낸 아날로그 형식으로 섬세하면서도 서정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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