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주, 꽃보다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한국 화단을 이끌어가는 정예 작가 20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회화 2000' 展이 동덕아트갤러리(제1전시장)과 공아트스페이스(제2전시장)에서 12일까지 개최된다.

현대 한국화의 새로운 양식 창출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창립된 '회화 2000' 모임의 이번 전시에는 이철주, 오숙환, 홍순주, 이승철, 서용, 김대열, 김성희, 김흥모, 서윤희, 송수련, 신학, 심재영, 이길원, 이만수, 이종목, 조순호, 조환, 최익진, 최창봉, 한기창 등으로, 현대 화단의 축소판과 같은 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미학·미술사를 연구해오고 있는 김기주 철학박사는 전시 서문을 통해 "이번 전시에서 이들의 작품은 크게 '자연의 형이 존재하는 경우'와 '완전 추상'으로 나뉘지만 제작태도, 화면에 대한 견해는 전통과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면 위에서 그리지 않고 새로운 마테리(재료)를 도입하거나 설치·사진·영상 등을 통해 회화가 평면이라는 한계와 '그린다'라는 생각을 넘어선다"며 "주제의 선정과 해석의 한계를 넘어 회화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10일(토), 11일(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 오숙환, 시간과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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