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8월 20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을 개최한다.

블라맹크 단독 전시로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시로, 70여 점의 전시품 또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으로 구성하여 더욱 의미가 있다. 프랑스 폴발레리 미술관(MuseePaul-Valery)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이번 전시는 서양미술사에서 야수파(Fauve movement)의 주축으로 평가 받는 블라맹크가 독자적인 양식을 확립한 시기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한편, 블라맹크는 1901년 반 고흐 회고전에서 큰 감명을 받으며 화가의 길을 시작한다. 이후 세잔의 영향을 받은 작업을 하다가, 1905년 앙데팡당(Salon des Independants)전과 살롱 도톤느(Salon d'Automne)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야수파 스타일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직접 짜서 칠하며 선명한 색채와 두툼한 질감이 주는 실험적인 화면 구성을 전개했다. 거친 날씨의 어두운 풍경화에서는 쏟아질 듯한 빛나는 터치로 강한 생동감을 부여했다. 블라맹크는 독창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강렬하고 역동적인 작품을 선보여 야수파의 주축으로 평가받는다.

▲ Vlaminck, Les Toits rouges, 1908, oil on canvas, 79 x 92 cm ⓒ예술의전당
▲ Vlaminck, Village sous la neige, 1930-35, oil on canvas, 65.5 x 81.5cm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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