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전서현 기자] 몽글몽글 피어난 수국은 어디에서 보아도 신기하고 아름답다. 보라색과 초록색의 강렬한 대비. 제주의 곳곳에서 숨바꼭질하듯 피어있는 수국은 모든 감성을 폭발시키는 마력을 지닌 꽃이다.

▲ ©제주관광공사

해안도로를 따라 피어있는 종달리 수국길의 수국은 연보라 파스텔 색깔로 바다와 어우러진다. 하도초등학교 쪽에는 진한 보라색 수국이 그림처럼 피어있다.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영주산 산수국길은 푸른 산수국이 피어있는 모습이 절경이다. 이밖에도 김녕해안도로, 화순해안도로 등에서도 수국을 볼 수 있고, 한림공원 등에서 수국축제가 열린다.

푸른 들판 속에 소복이 쌓인 꽃눈. 바람부는 밭이라는 뜻의 보롬왓의 6월은 메밀꽃으로 뒤덮여있다. 흡사 눈이 덮인 것처럼 순결한 기쁨을 주는 것은 그곳에 담긴 농민들의 땀과 수고가 더해져서일 것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약 33만㎡에 걸쳐 있는 보롬왓의 메밀꽃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절정이며 6월에는 라벤더가 만개해 메밀꽃과 보라색 라벤더의 조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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