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윤환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옵저베이션 덱의 첫 개관 전시로 배윤환 작가의 'LIKE A SNAKE LIKE A WILD DOG'을 6월 17일까지 개최한다.

다음은 작가의 말이다.

"작업의 배경인 공장은 이성적 사고로 만들어진 복잡한 기계 시스템으로 현대 미술에서 개념적이고 감각적인 텍스트를 발휘하는 작업을 은유해 본 것이다. 또한, 대량 생산되는 작업이 브랜드화되는 과정 혹은 그런 순간들을 비틀어 본 것이다. 본능을 대변하는 들개와 이성을 대변하는 공장의 시스템과 능구렁이 그리고 애꾸눈 코스프레를 해온 공장 주인은 작가 자신을 대변한다. 외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던 공장과 능구렁이는 갑작스러운 들개의 등장으로 즐거운 오류가 나기 시작한다. 소모적이고 반복 재생되는 작업 활동이 아니라 말 그대로 순수한 창작 활동이 지속하기 위해서는 들개와 능구렁이가 붙었다가 떨어지듯 이성과 본능의 갈등과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경험에 의한 본능과 잘 정리된 이성적인 사고와의 관계가 어느 하나 과함 없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이 작업의 본질이라 생각해본다."

한편, 갤러리바톤은 프로젝트 스페이스인 '옵저베이션 덱(Observation Deck)'을 새롭게 개관했다. 현대미술의 하나의 장르로서 비디오 아트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영상 작업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을 지원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비디오 아트 전용으로, 국내외 신진 작가들의 영상 및 이와 연계된 설치 작업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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