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TV 조선(김정근/박문성,이용수), 쿠팡플레이(배성재/한준희,이근호) 생중계
'탁구게이트' 이강인-손흥민, '첫 승선' 주민규 출전 여부 주목

대한민국 VS 태국 경기 포스터 / 사진 = KFA 캡처
대한민국 VS 태국 경기 포스터 / 사진 = KFA 캡처

[문화뉴스 박진형 기자]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FIFA 랭킹은 2024년 2월 15일 기준 대한민국이 22위, 태국이 101위이다. 이번 2차 예선, 대한민국이 속한 C조(중국, 싱가포르 포함) 순위에서도 대한민국이 전승하며 1위를 지키는지라 양 팀간의 격차는 매우 크다.

그럼에도 이 경기는 '탁구게이트' 이후 처음 치뤄지는 대표팀 경기인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태국 대표팀은 이시이 마사타다(57, 일본) 사령탑 하에서 지난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상대로 선전하며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회 16강에 진출하는 등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드필더 수파촉 사라차트(25, 콘사돌레 삿포로)와 공격수 수파낫 무에안타(21, 벨기에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 형제는 주의대상이다.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경기를 앞둔 인터뷰를 통해 '최소 승점 1점은 챙기겠다.'고 밝히며 결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대표팀은 태국 대표팀과의 역대 전적에서 45전 30승 7무 8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16년 친선경기로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둔 바 있다.

해외 도박사들은 해당 경기에서 '한국이 태국을 압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국내에서도 승리 확률을 77%로 예측한 바 있다. 그만큼 이 경기 대한민국의 승리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최근 축구협회와 대표팀 내 파벌 논란 등으로 잡음이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더구나 대표팀이 태국에 2점차 이상 승리를 거둔 경기도 37년 전인 만큼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해당 경기에서 '이강인-손흥민'이 모두 발탁되며 출전 여부에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노(老)망주' 주민규의 출전에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민규(33, 울산)는 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을 2차례 차지한 국내 정상급 공격수이다. 2015년부터 '국가대표팀에 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실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대표팀의 경기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점과 황의조의 존재로 선발된 적이 없다. 그가 이번 경기에 출전한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고령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주장' 손흥민, '신성' 이강인, 그리고 새로운 얼굴 주민규까지 신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이 이전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조화로운 팀워크와 좋은 경기력을 통해 돌아선 국민들의 민심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늘 경기는 TV 조선(김정근/박문성,이용수)과 쿠팡플레이(배성재/한준희,이근호)에서 생중계된다. 

문화뉴스 / 박진형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KF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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