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기, 피화당', '이솝이야기', '마리앙투아네트', '오즈'
연극 '알앤제이', '아트', '비클래스', 비'

사진=뮤지컬 '여기, 피화당', '이솝 이야기'
사진=뮤지컬 '여기, 피화당', '이솝 이야기'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봄이 찾아오기 전 겨울의 마무리를 지을 2월 공연계에 다양한 작품들이 찾아온다.

먼저 ‘2023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되었던 창작뮤지컬 '여기, 피화당'이 드디어 개막한다. 

17세기 조선, 병자호란이 끝나고 청나라에 끌려갔다 돌아왔지만 정절을 잃었다며 집안에서 쫓겨난 세 여자 가은비, 매화, 계화가 ‘피화당’이라고 이름 지은 동굴에 숨어 살며 생계를 위해 이야기를 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여기, 피화당'은 병자호란 이후 창작된 것으로 알려진 작자미상의 고전소설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영웅소설인 ‘박씨전’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오는 2월 7일부터 4월 14일까지 플러스씨어터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이솝이야기'는 그리스 설화 이솝 우화를 모티브로 한다. 그리스의 작은 섬 사모스를 배경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에 대한 이야기다. 2022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공모 창작뮤지컬 부문에 선정되고, 202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창작뮤지컬 실연심의 리딩 공연을 통해 2023 올해의신작으로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오는 2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사진=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오즈'
사진=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오즈'

2014년 초연 라이센스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는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전혀 다른 삶과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의 숙명을 프랑스 혁명이라는 장중한 역사의 흐름 속에 녹여낸다. 초연 이래 2019년과 2021년 시즌 각각 92%라는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3년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오는 2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오즈’는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다. VR게임인 ‘오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VR 게임 세상 속 AI의 우정을 그린다. 

VR기기 공장에서 일하는 유일한 인간이자 가상 현실 게임 오즈의 무과금 유저 준 역에는 강찬, 이승헌, 황두현이 캐스팅 됐다. 오즈 속 인간의 마음을 찾길 꿈꾸는 AI 양철 역은 송유택, 윤은오, 홍성원이 나선다.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17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연극 '알앤제이', '아트' 
사진=연극 '알앤제이', '아트' 

연극 '알앤제이'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가톨릭계 학교의 남학생 4명을 이야기한다. 

오는 2월 7일부터 4월 28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을 찾는다.

연극 '아트'는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이어온 세 남자의 우정이 우연한 계기를 통해 와해하고 다시 봉합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블랙코미디 작품이다.

오는 2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연극'B클래스', '비' 
사진= 연극'B클래스', '비' 

연극 '비클래스'도 공연된다.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하여, 누군가는 마지못해, 또 누군가는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가장 찬란한 시절을 가장 잔인하게 보내고 있는 네 명의 천재들의 이야기 연극 '비클래스'는 경쟁이라는 테두리 안에 갇혀 잔인하게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청춘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24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드림2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비'는 병명을 알 수 없는 만성 체력 저하증상으로 8년째 투병 중인 여성 비를 중심으로 안락사와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영국 극작가 믹 고든의 작품으로 2016년 국내 초연해 이번이 세 번째 시즌이다.

오는 2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공연된다. 

문화뉴스 / 김예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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