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감정을 용기있게 표현하는 그림책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오줌 참지 않기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처음 가서 화장실을 가고 싶은데 부끄럽고 창피해서 선생님께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만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 그림책은 자기표현이 서툴고 부끄러워 하는 아이들에게 참으로 유익합니다. 사실,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표현이 서툴고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러워 곤혹을 치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마어마한 그림책>은 유치원에서 오줌을 참는 아이가 그 상황을 극복하는 내용으로, 김현태 작가가 아주 재미있게 상황을 연출했고 오숙진 그림작가가 웃음이 터질 정도로 유쾌하게 그림을 표현했습니다.

자기 감정에 용기를 심어주는 그림책

이제 막 친구들을 사귀고 어울리게 되는 어린 친구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매우 서툽니다. 무작정 참거나 안절부절못하는 경우가 많죠. 주인공 도우도 오줌이 마려웠지만, 재밌게 수업하는 도중 손을 들고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말하기 부끄러웠습니다. 도우의 상상은 이제 시작됩니다. 오줌 풍선이 차오르고 교실 밖으로 둥둥 떠오르게 된다면, 만약 부리가 뾰족한 새라고 만나면 오줌 풍선은 터지고 말 거고, 그리고 그 후 벌어질 일이란. 도우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사태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그리고 용기를 냅니다. ”선생님. 저 오줌 마려워요.”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 도우는 그제야 모든 일을 해결합니다. 한번 용기를 내본 도우는 한 뼘 더 상장하게 되었을 겁니다.

내 감정은 소중하다 

내 마음이나 상태를 잘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슬픔, 분노, 고마움, 사랑, 기쁨까지. 아이는 물론 성인들조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곤 하죠. 하지만 이 모든 감정은 잘 조절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때만이 우리는 비로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모든 감정과 고민을 떨쳐내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 겁니다. 감정은 무지개처럼 다양하고 우리 삶을 풍부하게 해 줍니다. 슬픔은 위로받고 기쁨은 함께하고 불편함을 느낄 때는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 풍선을 맘껏 띄워보고 자유롭게 즐기면서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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