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문화뉴스 아티스트에디터 김두환(DIOCIAN) diocian@mhns.co.kr 누구나 뮤지션이 될 수 있는 곳, 디오션의에디터! 지금 바로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고 작업해보세요. www.diocian.com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DIOCIAN] 본연의 것을 놓치지 않는 순수한 감성, 세빛

"제 주변 분들이 본인의 색깔을 찾겠다고 예전부터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는 것을 쭉 봐왔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느꼈던 건 그게 단지 시도일 뿐, 대부분이 자기 걸로 만들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각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것’을 놓치지 않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그래서 제가 순수한 감성이 묻어나는 음악을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ㄴ안녕하세요. 현재 보컬로 활동 중인 세빛(Sebit)입니다.

‘세빛’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ㄴ생각보다 흔한 이름이 아닐뿐더러 부모님이 지어주셨기에 제 본명이 참 특별하다고 느껴져요.
음악이란 예술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에는 예명으로 단기간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내 이름을 걸고 음악을 하겠다’는 마인드로 제 이름에 어느 정도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어요.

▲ 세빛

세빛님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요?
ㄴ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유난히 좋아했었는데,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걸 보면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슬럼프가 생기면 잠깐 멀어졌다가도 다시 위로 받고 싶어서 찾아 듣게 되는 게 음악이다 보니 저한테 되게 고마운 존재이기도 해요.

아티스트로서 로망이나 꿈이 있다면?
ㄴ현실적으로 불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음악은 생각보다 매우 수수해요. 그냥 음악 자체를 이유 없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도 하나의 이상적인 그림이었지만, 지금은 무엇에 이끌려서 하기보다 제가 진짜로 하고 싶어서 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세빛님이 생각하는 본인의 음악적 색깔은 무슨 색인가요?
ㄴ제 주변 분들이 본인의 색깔을 찾겠다고 예전부터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는 것을 쭉 봐왔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느꼈던 건 그게 단지 시도일 뿐, 대부분이 자기 걸로 만들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냥 각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것’을 놓치지 않는 음악을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그래서 제가 순수한 감성이 묻어나는 음악을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곡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ㄴ대부분 비슷한 것 같아요. 마음에 드는 비트를 골라 주제를 선정하고, 멜로디를 짠 뒤에 가사를 쓰는 게 일반적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주로 새벽에 작업을 많이 해요. 새벽이란 단어 자체가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복잡했던 감정들을 혼자 조용히 정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겨서 그런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새로운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어요. 소개 부탁 드려요!
ㄴ지금까지 콜라보 위주로 작업을 해오다 보니 막상 제 개인 곡은 내놓은 것이 별로 없던 것 같아요. 기존의 곡들과는 다르게 변화를 주고 싶어서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는데, 혼자 작업 해놓고 공개하지 못한 곡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믹스테이프를 통해서 제 음악 색깔에 대해 좀 더 알리고 싶어요. 공개 예정일은 10월 정도로 잡고 있는데, 아직 멀었지만 나온다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을 하면서 힘들다고 느꼈을 때는 언제였나요?
ㄴ작년 12월쯤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가량 음악 슬럼프가 오래 왔던 때가 있었어요.
내가 택한 길에 대해 의심이 먼저 들어 망설이게 되고, 음악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서 생각보다 심한 우울증에 걸렸던 기억이 나요. 그때가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어떤 일에도 손대지 못하고 제 주변인한테도 피해를 준 것 같아 아직까지도 미안한 감정이 남아있어요.

▲ 세빛

요즘 유독 관심이 가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ㄴ우선 따로 예명은 없고 '황채원'이라고 사진을 찍는 동생이 있는데,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사진에 대한 열정이 정말 가득해요. 최근에는 SM Entertainment 뮤직비디오 현장 촬영에도 다녀오고 프로필 촬영, 공연 사진 등 왕성한 활동을 하며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사는 친구라 많이 기대돼요. 그리고 ‘Lil AArd’라고 음악 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있어요. 원래 랩을 주로 했는데 아트워크, 믹싱 그리고 비트까지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다방면으로 많은 욕심을 가진 친구예요. 늘 하던 느낌의 곡만 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분위기를 내보려고 도전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세빛님의 팬분들께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ㄴ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추구하는 음악 색깔이 다른 분들에 비해 뚜렷하진 않아요. 그래서 항상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하고, 색다른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제 심정을 아는지 먼저 다가와 팬이라고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행복합니다!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실망시키지 않는 뮤지션이 되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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