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MBC PD수첩에서 예비창업자들을 울리는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두 얼굴에 대해 다뤘다. 외식창업에 도전하는 초보자들은 프랜차이즈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초보 창업자들은 인테리어, 메뉴 개발, 재료 조달 등의 지식이 없어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도움을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MBC PD 수첩에서는 프랜차이즈를 권하지 않는 자영업자들이 등장했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가맹점을 운영했던 이승우 씨는 4억 원의 빚만 남기고 가게를 정리해야 했다. 그는 자신이 낸 광고비가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요구했고,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가맹 해지 통보를 받았다.

피자협동조합을 설립한 이종윤 씨는 가맹본사의 횡포에 적극적으로 저항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이종윤 씨를 이사장으로 세운 피자협동조합은, “피자 업체 본사 횡포에 점주 생존권이 위협받고 본사 폭리로 인해 저질식품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본사는 협동조합 매장 2곳 인근에 직영점을 내고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결국 이종윤 씨는 세상을 떠난 채 발견됐다. 그의 죽음 이후 프랜차이즈 본사는 최근 가맹 점주와의 상생 협약을 다시 체결했으나, 그 약속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인들은 이종윤 씨의 자살 원인이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보복출점과 형사고소"가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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