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금) 오후 9시 50분, EB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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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정혜민 기자]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온몸을 위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핵심 치료 방법까지 EBS '명의 - 설마, 내가 류마티스?' 편에서 알아본다.

■ 전신을 파괴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60대의 한 여성 환자는 해외에서 거주하며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왔다. 20년 이상 스테로이드제를 먹으며 관절 통증만을 관리해온 그녀는 제대로 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받지 못해 경추, 손, 손목, 무릎, 발, 발가락, 어깨 등 온몸의 관절이 손상된 상태다. 현재 가장 문제인 곳은 바로 어깨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해 어깨 관절의 활막에 염증이 생겨 회전근 개도 파열된 것이다. 약해진 힘줄로는 봉합이 어려워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인 ‘활막’을 외부의 세균으로 착각해 공격해 염증을 일으킨다. 염증에 의해 관절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심한 통증이 생기다가 더 진행되면 뼈가 침식되고, 연골과 뼈가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관절 변형과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의 차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골관절염은 구분하기 어렵다. 70대의 한 남성 역시 처음에는 골관절염인 줄 알았지만, 뒤늦게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받게 되었다. 고령인 데다가 고관절과 무릎에 생긴 통증이었기에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구분하기 쉽지 않았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증상 발생 부위와 예후가 확연히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이나 발가락, 손목, 발목 등 작은 관절에서 시작해 점차 무릎, 어깨, 고관절 등 전신으로 퍼지고, 주변 장기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골관절염은 무릎에 한정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골관절염과 달리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젊은 층을 비롯해 전 연령대에 나타날 수 있어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다.

■ 약물 치료의 효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다. 평생 관리하며 염증을 조절해야 한다. 그래서 항류마티스 약물을 사용해 염증 조절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 치료를 통해 활막에 생긴 염증 유발 물질들을 조절하면서 관절이 망가지는 것을 예방하거나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는 먼저 염증 반응 억제를 위해 초기에는 스테로이드성 약물을 사용하다가 비스테로이드성 약물로 전환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선 소염 진통제로 사용하며, 관절 손상을 막기 위해 항 류마티스제와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다. 한편 손가락 마디에 열감과 통증이 나타나며 붓는 증상이 나타나자 바로 병원을 찾은 40대 여성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조기에 진단받고 항류마티스 약물을 꾸준히 복용했다. 6년이 지난 현재 그녀의 상태는 어떨까? 류마티스 관절염의 조기 약물 치료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합병증을 주의하라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염증은 전신의 관절과 장기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심혈관계, 폐 질환, 빈혈, 골다공증 등 염증이 침범하면 전신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80대의 한 여성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으면서 골다공증이 심해졌다. 그러다 어느 날 낙상 사고로 요추 압박 골절이 발생해 보조기를 차고 생활하면서 뼈가 굳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반복된 골절을 겪은 그녀, 류마티스 환자는 왜 이렇게 골절에 취약하게 되는 걸까? 그 원인을 알아본다.

EBS '명의 - 설마, 내가 류마티스?' 편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사진=EBS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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