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엠넷, 이번에도 등장한 어벤져스. 박지훈, 김사무엘, 주학년, 배성운, 이의웅, 배진영(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이대휘, 김사무엘, 박지훈, 주학년, 이의웅, 배진영, 하성운…양심이 없네!"

시즌 1에 이어 '프로듀스 101 시즌 2(이하 '프듀2')'에서도 '어벤져스 조'가 탄생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엠넷은 '프듀 2' 30초짜리 3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브랜뉴뮤직 이대휘 연습생은 "어벤져스 팀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고, 이대휘를 중심으로 김사무엘, 박지훈, 주학년, 배진영, 이의웅, 하성운을 포함해 7명의 연습생이 한 팀이 되는 모습이 담겼다.

▲ ⓒ 엠넷, '어벤져스 조'에서 다섯 명이 데뷔 조 순위에 포함되어있다.

재미난 사실은, 이 7명의 연습생의 순위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박지훈(1위), 김사무엘(2위), 이대휘(3위), 주학년(8위), 이의웅(10위)은 데뷔 조인 11위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 외 배진영(12위)과 하성운(27위)도 꽤 높은 순위다. 이 7명의 연습생은 과거 시즌 1에서 이슈가 되었던 '다만세 어벤져스 조'를 연상케 했다.

시즌 1 당시 결성되었던 '어벤져스 조'도 방영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전소미(1위), 허찬미(7위), 정채연(8위), 기희현(9위), 정은우(12위) 이상 5인조는 불과 방송 2회분 만에 높은 화제성과 두터운 팬덤을 지니고 있었기에 같은 소녀시대의 '다만세' 곡으로 도전하는 1조(유연정, 박해영, 윤채경, 조시윤, 강경원)에게 압도적으로 승리할 줄 알았다.

▲ ⓒ 엠넷, 지난 시즌1 '어벤져스 조'를 결성했던 허찬미, 전소미, 기희현, 정채연, 그리고 정은우.

하지만 막상 무대에서 이 '어벤져스 조'는 기대치를 전혀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환상의 조합이라기보단 오히려 따로 노는 느낌이 강했고, 무대 실수까지 나왔다. 팬덤으로 현장 투표결과에선 이겼으나, 무대 내용이나 방송 후 반응에서는 오히려 완패를 당했다. 상대 조였던 유연정과 윤채경은 '어벤져스 조'와 '다만세' 무대로 정면승부를 펼치며 실력을 인정받아 인지도를 쌓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유연정이 아이오아이로 데뷔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무대가 시작이었다.

▲ ⓒ 엠넷, '어벤져스 조'와 맞대결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유연정이었다.

그렇기에 '프듀2 어벤져스 조'가 말 그대로 다른 연습생들이 말하는 '양심 없는 조'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3회 예고편에서 7명의 연습생이 의견 차이를 보이는 모습도 드러났다. 혹시 모르지, 시즌 2에서도 이 '어벤져스 조'에 대항할 '제2의 유연정'이 나타날지 누가 알겠는가? 21일 오후 11시 엠넷에서 계속 지켜보길 바란다.

syrano@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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