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정호 ⓒ 김민경 기자

[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난지10기 리뷰전 '보고‧10‧다' 展이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에서 4월 16일까지 열린다.

   
▲ 전시전경

위 전시는 2016년도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여 레지던시프로그램에 참여한 난지10기 국내입주자 열아홉 명의 작품과 연구 성과를 다시 보기위해 마련한 전시이다.

   
▲ 서울시립미술관장 최효준이 난지10기 리뷰전 '보고‧10‧다' 展에서 개회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장 최효준은 개회식 인사에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06년에 생긴 이래에 222명의 국내작가, 68명의 국외작가, 연구자분들이 다녀가셨다"면서 "보고전을 하면서 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특성에 대한 고민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 '보고‧10‧다' 展 개막식에 백기영 학예부장님이 난지10기에 참여한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효준)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서 난지한강공원 내에 유휴시설을 개조하여 2006년 개관하였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는 국내의 역량 있는 미술가 및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서울시립미술관의 대표적인 창작지원 프로그램 중의 하나이다.

   
▲ 허태원, 염리동 블루스

전시공간인 'SeMA창고'는 서울시립미술관의 대안공간으로서 1960년대에 건립된 (구)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시약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개조하여 만들어진 전시공간이다. 예전에 쓰던 골격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목조 선반과 구조물들이 오랜 시간의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는 독특한 공간이다. 난지입주자들은 다소 거친 SeMA창고의 공간적 특징을 고려하여 이에 걸맞은 작품을 선정했다.

   
▲ 이정형, 벽화

이번 전시에서는 난지도라는 공간의 특성에 주목한 작품(권혜원, 배윤환, 신현정, 신형섭), 젠트리피케이션과 급속한 산업화에 주목한 작품(권용주, 박보나, 허태원, 심소미), 한반도의 역사에 관련된 작품(임흥순), 예술가로서의 역할와 자기수련, 그리고, 미술매체에 대한 탐구(도로시엠윤, 박윤경, 성유삼, 이정형, 조은비, 허수영),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옥정호, 염지혜, 임현정, 홍승희) 등과 관련된 다채로운 영상, 회화, 설치를 만나볼 수 있다.

   
▲ 배윤환, 카메라가 꺼진 후 ⓒ 서울시립미술관

참가자 배윤환 작가는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쓰레기장에 갔다가 왜 버렸나 싶은 나무가 있길래 작업을 했다"면서 "과정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감정이 자연스럽게 작업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 조은비, 기획 전시 관련 자료

기자가 다녀온 결과 실험적이고 개념적인 미술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작품들이 많았다. 

한국의 개념있는 젊은 미술의 현장을 보고 싶다면 '보고‧10‧다' 展을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av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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