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TBC '말하는대로' 방송 화면

[문화뉴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 출연했다. 이날 용재 오닐은 "어머니가 전쟁 고아였다. 미국으로 입양된 후 열병을 앓았다. 그 후 지적장애인이 됐다. 미혼모 신분으로 나를 키우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입양된 후에 지적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조부모는 그런 어머니를 특수시설로 보내지 않았다. 조부모님은 한국인인 어머니를 위해 손수 김치 만드는 법까지 배웠다"고 말했다. 용재 오닐은 그런 할머니의 무한한 사랑에 대해서 존경을 표했다.

또한, 그는 "할아버지께서 수백 장의 음반을 가지고 계셨다. 어릴 때 혼자 앉아서 음악을 듣곤 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바이올린으로 음악을 시작했다. 빌려서 사용한 악기로 음악가의 꿈을 키웠고, 자신에게만큼은 제일 교육을 선사하고 싶어 했던 할머니의 노력과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명문대학 중의 하나인 줄리아드 음대를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진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의 도움 덕에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전한 용재 오닐은 "악기를 연주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일은 악기를 튜닝하는 것이다. 사랑으로 저를 자라게 해준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를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박효진 기자 jin@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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