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카페카 사라스테
[문화뉴스]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1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라스테의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를 맡은 지휘자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함께하며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자 작곡가, 그리고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브렛 딘은 협연 무대에 선다.
 
'유카페카 사라스테'는 서울시향과 갖는 네 번째 무대로, 토론토 심포니 음악감독, BBC 심포니 수석객원지휘자, 스코틀랜드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등 유럽과 북미 유수의 오케스트라 수장을 거쳤다.
 
이날 연주회 첫 곡은 시벨리우스의 '전설'이다. 연주시간만 20분에 달하는 장대한 교향시로, 북유럽의 정경을 담은 신화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은 "사라스테가 지휘하는 '전설'은 감상자들을 작품 특유의 분위기에 동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이 있고, 작품 속 이야기와 세부적인 요소들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한다"고 말했다. 메인 프로그램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은 그의 교향곡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작품이지만, 힘과 환희로 넘치며 베토벤의 천재성 가운데 밝고 화창한 면을 드러낸다.
 
   
▲ 브렛 딘
호주 태생 '브렛 딘'은 1985년부터 14년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주자로 재임했다. 독학으로 작곡법을 익힌 딘은 1988년부터 작곡 활동을 펼쳐, 1995년 '유네스코 국제 작곡가 연단상'을 받았고, 2009년에는 바이올린 협주곡 '잊혀진 편지 쓰기의 기술'로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브렛 딘은 현재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주 예술가로 활동 중이며, 2005년 이후 여러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다양한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브렛 딘은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올라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3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질문과 모색, 불안한 평화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곡이다.
 
또, 이번 무대에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첼로 수석을 역임한 이상 엔더스가 첼로 객원 수석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공연에 앞서 7일 오후 7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는 이상 엔더스가 지도하는 '무료 첼로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문화뉴스 태유나 인턴기자 yo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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