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설 연휴에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더 킹'에 등장하는 커피 마시는 장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가결 장면이 자료 영상으로 등장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2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더 킹'의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멋있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과정을 그렸다. 
 
한재림 감독은 "살아오면서 굉장히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아무렇지 않게 커피를 마시고 웃는 사람들의 얼굴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커피는 밥을 먹는 행위가 아니다. 생존을 위한 행동이 아니고 여유이고 권력의 향유다. 그것을 당하는 사람은 굉장히 참혹할 것 같아 곳곳에 비치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장면에 대해서는 "원래 시나리오에도 있었다"며 "대통령이 한 사람씩 바뀌면서 이들이 권력의 정점,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클라이막스로 가는 중에 굉장히 필요한 장면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고, '태수'가 위기에 빠지는 지점이기도 해서 꼭 그려야 했던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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