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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작은 체구의 15살 소녀의 배 속에서 '1kg'에 달하는 거대한 덩어리가 나와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소녀가 병원에 실려온 사건을 보도했다. 
 
인도 펀자브 지역에 사는 한 15세 소녀는 얼마전부터 원인불명의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근처 병원을 방문해봤지만 정확한 복통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소녀의 복통은 갈수록 심해졌고 급기야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에 이르렀다. 
 
결국 소녀는 병원에 실려갔고 병원 의사들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촬영에 들어갔다. 그 결과 소녀의 배 속에서는 거대한 덩어리 하나가 발견됐다. 의료진은 제거 수술에 들어가 소녀의 배를 열어 그 덩어리를 꺼냈다.  
 
놀랍게도 소녀의 배에 들어있던 거대한 덩어리는 '머리카락 뭉치'였다. 머리카락의 뭉치는 무려 '1kg'에 달했다.  
 
   
▲ ⓒ Dailymail
담당 의사는 "머리카락 덩어리가 위에 꽉 들어차 있었다. 그래서 식욕이 없고 배가 아팠던 것"이라며 "정서 불안, 스트레스 때문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뜯어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녀가 겪고 있었던 문제는 '라푼젤 증후군'으로 보인다. 라푼젤 증후군은 머리카락에 대해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정신질환으로, 정서불안이나 정신지체 등의 이유로 머리카락을 삼키는 습관이 생긴 아동에게서 발견된다. 머리카락을 삼긴 아동들 중 일부는 소화기 근육 수축 증상으로 인해 섭취한 머리카락을 배출하지 못하고 그럴 경우 머리카락이 음식물과 함께 축적되어 덩어리 형태가 된다. 배에서 1kg 머리카락 뭉치가 발견된 소녀도 이와 같은 경우로 보인다. 
 
한편 라푼젤 증후군은 현재까지 의학계에 120여 개 사례만 보고됐을 정도로 극히 희귀한 증후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배에 있는 머리카락 뭉치를 제거하더라도 다시 머리카락을 먹는 행동을 할 수가 있어 후속 치료가 더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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