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2017년 1월 13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 Ⅱ - 가족음악극 '십이야'' 공연을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온 가족이 함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겨울방학 기간 가족을 대상으로 이어지는 서울시극단의 기획공연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2015년-2016년 겨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가족음악극 '템페스트'를 공연하며 쉽고 흥미로운 접근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선보이는 가족음악극 '십이야'는 쌍둥이 남매가 펼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표현하는 무대로, 유쾌한 광대들이 등장인물로 변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흥미로운 접근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쌍둥이 남매로 인한 혼란이 일어나는 희극적 상황을 전개하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 희극 '십이야'는 사랑을 주제로 한다. 이번 서울시극단이 선보이는 '십이야'는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라는 부제에 맞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데 중점을 둔다. 바이올라와 세바스찬 쌍둥이 남매로 인하여 일어나는 좌충우돌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다양한 음악과 함께 표현함으로써 극의 풍성함을 더하며, 배우들이 극 사이사이 부르는 노래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고전작품에 윤활유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유쾌한 광대들이 '십이야'의 등장인물로 변해 이야기를 전한다는 흥미로운 각색은 쉽고 흥미로운 접근으로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진 깊은 감동과 의미를 보다 풍부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연극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창작진들이 대거 합류해 깊이 있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재기발랄하게 해석했다. 대학로에서 주목받고 있는 김수희 연출을 필두로 '템페스트'에 이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오세혁 극작가의 사랑스러운 각색과 함께 전송이 음악, 은미진 안무, 이창원 무대, 이명아 의상, 정윤정 소품 등 젊은 창작진이 전하는 사랑스러운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셰익스피어 원작의 의미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고 풍부한 이해를 돕고자 영문자막과 어린이 관객들의 작품 이해를 높이기 위한 스터디 가이드를 제공한다. 생생한 무대 위 장면을 보면서 동시에 원어 대사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소 셰익스피어 작품에 관심이 많은 관객 뿐 아니라 자녀의 영어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 관객들에게도 반가울 소식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최대 40% 할인이 제공되는 패밀리 패키지 티켓, 쌍둥이들에게 제공하는 50%의 쌍둥이 할인 등을 마련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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