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뮤지컬 '오!캐롤'이 미디어콜을 통해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였다.

뮤지컬 '오!캐롤'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과거 팝 스타 닐 세다카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결혼식 당일에 신랑에게 차인 여주인공 마지와 그녀의 절친 로이스가 함께 신혼여행 예정지였던 파라다이스 리조트로 떠난 일을 그린다.

그곳에서 마지의 사랑을 다시 만들어 주고 싶은 로이스는 스타가 되기를 꿈꾸는 리조트 쇼의 가수 델, 소심하고 어수룩한 매력으로 작곡가를 꿈꾸는 게이브를 만나고 한편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 에스더와 그녀를 20년째 지켜보며 짝사랑한 리조트 간판 MC 허비까지 얽힌 6인의 러브 스토리가 펼쳐진다.

중장년 층이 기억하고 추억할 닐 세다카의 음악과 성두섭, 서경수 등 젊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배우들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하는 뮤지컬 '오!캐롤'은 하이라이트 시연을 통해 다소 촌스럽고 오글거리는 1960년대의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풀어냈다.

또 '반짝이'부터 빈티지한 레트로 스타일의 의상들은 지금 시점에서 봐도 아름다운 비주얼을 연출하고, 중장년 층에게 익숙한 곡이겠지만 젊은 관객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노래들이 뮤지컬 형식으로 편곡돼 거부감 없이 전달된다.

22일 열린 미디어콜에서는 천사의 옆집(Next Door To An Angel), 바보 같은 큐피드(Stupid Cupid), 솔리테르(Solitair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광대의 왕(King of Crowns), 오드리 햅번(Betty Grable), 빗속의 웃음소리(Laughter In The Rain), 당신은 나의 모든 것(You Mean Everything to Me), 나의 친구(My Friend), 오!캐롤(Oh!Carol)까지 총 10곡을 선보였다.

허비 역에 남경주, 서영주, 서범석이, 에스더 역에 전수경, 김선경, 임진아가, 델 역에 정상윤, 서경수가, 게이브 역에 허규, 성두섭이, 로이스 역에 안유진, 오진영, 이유리가, 마지 역에 임강희, 정단영이 출연한다.

박영석 프로듀서, 한진섭 연출, 김성수 음악감독이 함께 만들어 지난 19일 개막한 뮤지컬 '오!캐롤'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017년 2월 5일까지 공연된다.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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