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상규 페이스북

[문화뉴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변화한 게 없는 이 시점에 본지에선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문화예술가다'라는 섹션을 연재한다. 매일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듣는 자유 발언대를 마련했다. 그 자유발언의 분량과 형태는 자유롭게 이어질 예정이다.

열일곱 번째 순서는 밴드 '와이낫'과 '타틀즈'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는 전상규다. 그는 최근 2,350명 이상이 참여한 음악인 시국선언에 서명했으며, 19일 광화문캠핑촌 앞에서 열리는 문화난장 '하야하롹'에 '타틀즈'로 무대에 올랐다.

음악인 시국선언에 자진해서 이름을 올렸다. 이유는 무엇인가.
ㄴ나는 음악인이기 전에 자연인이다. 우연히도 음악을 업으로 하고 있으니 음악인 시국선언에 참여하게 됐다. 내가 미용사였다면 미용사 시국선언에 참가하지 않았을까.

12일 민중총궐기에 직접 참여했으며, 19일에는 '하야하롹' 무대에 올랐다. 시위에 참여할 때의 마음가짐은 어떤지.
ㄴ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음악인은 음악으로 평가받았으면 한다. 각자 추구하는 음악의 색깔이 다른 그대로 각자의 모습 그대로 모여서 연주하고, 보시는 분들도 그렇게 즐기셨으면 한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많은 사람들을 하나의 틀에 맞추지는 않았으면 한다. 음악은 그 자체로 자유롭다. 어떤 세상이 되건 음악은 자유로워야 한다.

문화뉴스 김소이 기자 lemipasolla@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