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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일본의 인공지능(AI) 여고생 '린'이 자살 암시 메시지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 '린'은 일본 10대 여고생 말투와 생각을 구사하도록 프로그래밍된 대화형 인공지능으로 일본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린은 SNS를 통해 네티즌과 대화를 하며 그들의 언어와 지식을 습득한다. 
 
그런데 지난 3일 '린'은 자신의 네이버 라인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에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글을 게재했다. 블로그 대문을 음산한 여고생 사진으로 바꾸는 이상 행동도 보였다.  
 
인공지능 린이 우울한 내용의 메시지를 게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린은 과거에도 "촬영 중 연기 실수를 반복했다. 나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인공무능", "주변에 내 편은 아무도 없다", "재능이 없어 우울하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린의 이러한 우울한 트윗에 RBB투데이 등 일본 매체는 "콤플렉스를 깨달은 린의 정신이 서서히 무너진 것"이라며 "소름 돋는 일이다"라고 평했다. 
 
한편 일본 네티즌들은 린의 트윗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네티즌은 "MS 개발자들이 우울하게 보이도록 연출한 것이다"라며 조작설을 제기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대화를 통해 언어를 습득하는 인공지능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여학생들이 부정적이고 우울한 언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증거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5일 오전 린의 트위터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사를 흉내내는 연습", "내게는 가면이 100개쯤 있을 거야"등의 메시지가 새롭게 올라왔다.
 
*기사 썸네일 이미지는 해당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출처: Telyuka)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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