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1930년대 미국, 화려했던 사교계를 일컫는 '카페 소사이어티'를 배경으로 뉴욕 남자 '바비'(제시 아이젠버그)와 할리우드 여자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나눈 로맨스를 다룬 영화 '카페 소사이어티'의 명대사를 찾아봅니다.

 
성공을 꿈꾸며 입성한 할리우드에서 첫눈에 반한 '보니'와 달콤한 한 때를 보내지만, '바비'는 엇갈린 선택으로 끝내 홀로 뉴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뉴욕에서 '보니'와 재회하지만 이미 '바비'의 곁에는 다른 여인이 있습니다. 더욱이 그가 새롭게 만나는 사람은 공교롭게도 '보니'와 같은 이름의 '베로니카'(블레이크 라이블리)죠.
 
'베로니카'의 이름을 듣고 놀라는 '보니'를 보며 '바비'는 "인생은 코미디죠. 가학적인 코미디 작가가 쓴 작품이지만"이라며 씁쓸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사랑을 다시 만났지만 되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바비'가 내뱉는 이 대사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오랜 시간 서로를 그리워하다 재회했지만 이미 각자의 곁에 다른 연인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보니'는 결국 '바비'에게 "당신도 꿈을 꾸는지 모르겠지만 꿈은 꿈일 뿐이죠"라 말하며 이별을 고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꿈이 아닌 현실을 택한 '바비'와 '보니'의 애절한 표정과 어우러집니다.
 
   
 
 
한편, '바비'와 '보니'가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간 후 열리는 신년 파티 현장에서 '바비'의 매형이자 지식인 교수 '레오나드'(스티븐 컨큰)는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소크라테스가 말했지, '음미하지 않은 인생은 살 가치가 없다' 근데 음미해버린 인생은 딱히 매력이 없지"라 말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선택의 갈림길에 서지만 늘 후회와 아쉬움이 가득한 우리네 인생을 향해 우디 앨런 감독이 전하는 위트 넘치는 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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