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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신데렐라를 괴롭히던 계모와 언니들은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 

서양의 전래동화 '신데렐라'는 계모와 언니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신데렐라가 요정의 도움으로 왕자를 만나 행복한 삶을 살게되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신데렐라'의 결말은 왕자가 유리구두를 통해 신데렐라를 찾아내고 '신데렐라'와 결혼하는 것이다. 많은 버전의 신데렐라 동화가 있지만 거의 모든 신데렐라 동화는 "신데렐라는 왕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정도의 마무리로 이야기가 끝이 난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신데렐라가 어떻게 살게 되었는지는 나오지만 '계모와 언니들'이 어떻게 되었는 지는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전래동화에는 '권선징악'의 구조가 기본이다. 선한 인물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고 악한 인물을 그에 걸맞는 대가를 치루는 것이 대부분의 전래동화의 구조이다. 그러나 신데렐라에는 선한 인물(신데렐라)이 받은 보상은 나오지만 악한 인물(계모와 언니들)이 치룬 대가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여러 버전의 신데렐라 이야기 중에는 계모와 언니들의 뒷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그림 형제' 버전의 신데렐라로 계모와 언니들이 어떤 응징을 받게 되었는지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너무나 '잔인'했기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 그림형제의 신데렐라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왕자는 신데렐라가 두고 간 구두를 들고 신데렐라의 집을 찾는다. 신데렐라의 큰 언니는 그 구두를 신으려 했으나 발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계모는 "왕비가 되고 나면 네 발로 걸을 일은 없어"라고 말하며 신데렐라 큰 언니의 '엄지 발가락'을 잘라내 버렸다. 둘째 언니도 마찬가지였다. 둘째 언니도 신발이 작았고 계모는 둘째 언니의 '발 뒤꿈치'를 잘라냈다. 
 
   
 
계모와 언니들은 이런 식으로 왕자를 속이려 했으나 주변에 날아다니던 '작은 새'가 그 사실을 왕자에게 말해주었고 왕자는 계모와 언니들의 속셈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후 신데렐라의 차례가 돌아왔고 신데렐라는 구두를 신고 왕자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있었다.  
 
그 후 신데렐라와 왕자의 결혼식이 열린다. 신데렐라의 결혼식에는 계모와 언니들도 참여한다. 성대한 결혼식이 진행되던 도중 어디선가 왕자에게 진실을 알려준 '작은 새'가 날아온다. 그리고 '작은 새'는 계모와 언니들의 '두 눈'을 파먹어버린다. 
 
그림 형제의 '신데렐라'에서 신데렐라를 괴롭히던 계모와 언니들은 발과 두 눈을 잃는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된다.
 
문화뉴스 콘텐츠에디터 이누리 press@munhwa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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